전도는 나의 일, 언제나 해야 할 나의 일 (이사순(80세)권사 / 고흥교회)

이사순(80세)권사 / 고흥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68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커피는 설탕을 넣지 않고 그냥 마신다며 수줍은 듯 웃는 이사순 권사.

“내가 칠십까지만 해도 나이 들었단 생각이 안 들었는데 요즘은 조금 들은 거 같아. 머리도 한 3년 전부터 염색을 하기 시작했고…”

고흥교회 이사순(80) 권사는 교회를 신축한 후 부쩍 더 전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고흥에서 오래 살아 아는 사람도 많다. 라이온스 클럽 등 사회활동도 여럿 하면서 잘 알고 지내는 단체장도 많고 친구를 좋아하여 자주 오라고 불러서 음식도 해먹이고 길가의 집은 오며 가며 들리는 사랑방 같은 구실을 한다.

이 권사가 전도해 지죽리에서 교회에 나오고 있는 친지는 기성교회에 다녔었는데 천부교회에 온 후에 “목사부터 못쓰겠더라”라고 운을 떼더니 음란에 대해 모순된 행동을 한다며 기성교회에 대해 ‘몹쓸 데다, 못쓰겠다’란 말을 했다. 그러면서 “여긴 신선하고 좋다. 이렇게 좋은 데가 어디 있나”며 매주 빠지지 않고 교회에 오고 연보도 정성껏 드리고 있다.

이 권사는 처음 천부교회에 전도 받을 때를 생각해본다. 당시에는 교회 옆에 살았었다. 기성교회에 다니다가 산달이라 교회에 안 나가고 있었는데 천부교회의 집사님 한 분이 찾아와서는 친근하게 말벗도 해주고 잘해주어 친밀히 잘 지냈다. 그 집사님은 교회에 오라는 소리를 먼저 하지는 않았었다. 당시 이 권사는 심장병이 있는데다 애를 낳고 잘 먹지 못해 빼빼 마르고 얼굴빛은 거의 나무색에 가까웠다. 먹질 못하니 젖이 안 나와 아기도 고생을 하고 있는데 천부교회 전도사님과 집사님이 생명물을 가지고 찾아와 내미는 것이었다. 생명물 한 컵을 마시고 한 두어 시간이 지나니 젖이 불어 아기가 꿀떡꿀떡 먹는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식사를 하며 건강이 좋아졌다.

생명물이 무엇이길래 그 물 한 컵을 먹고 이렇게 될 수가 있나. ‘이거이 확실히 뭐이 있구나’ 새벽예배를 나갔다. 예배 중 시원하면서도 뜨거운 바람이 오는 것이었다. 핏기도 없고 낯빛이 검은편이었는데 예배를 드리고 나니 얼굴에 화색이 돌고 환해졌다. 주변에서 “성신 받았죠?”하고 먼저 물었다. “예배 중 몸이 뜨거워지는데 시원합디다.” 뜨겁고 시원한 바람이 은혜라니 또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예배를 드리면 그렇게 눈물이 나올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 보는데서는 그러지 않는데 예배를 드리면 끝도 한도 없는 눈물이 나왔다.

나중에 전도사님과 집사님은 이사순 권사가 믿게 될 줄 알았다며 전도사님 꿈에 ‘이 집으로 비둘기가 가고 하얀 줄기가 임하더라’며 꿈 이야기를 했다.

자녀 둘을 전부 앞세웠으나 신앙의 힘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주위에서 말을 한다. 이 권사 자신도 그런 생각이 든다. “이 길을 내가 잘 들어왔죠,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