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회 이경민 학생관장

`간절히 매달리는 그 마음 다 알고 있어`
발행일 발행호수 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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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어느 해인가 신앙촌 레스토랑에서 시온실고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 축하 파티에 참석했을 때였습니다. 1층 홀은 졸업생을 비롯한 내빈으로 가득 차 있었고 연고가 없던 저는 2층 테라스에서 멀찍이 졸업 파티를 지켜보았습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은 다들 무척 기쁘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저기 있는 졸업생 아이들은 정말 큰 대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준 높은 음악순서,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식사,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있는 후배들의 무대, 화려한 조명이 아름다운 이토록 멋진 레스토랑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졸업 파티가 바로 저 아이들만을 위해 열리고 있구나. ‘아… 내가 전도한 아이가 꼭 이 자리에 함께 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로부터 몇 해가 지나 바로 올 해 새로 개교하는 시온식품과학고등학교에 저희 중앙의 세 아이가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해주시는 학교, 재능을 키우며 맑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다니게 될 학교에 저희 중앙의 보석 같은 세 아이가 입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아이들의 입학이 결정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 포기하지 않고 더욱 간절히 매달릴 수 있게 했던 하나님 말씀이 있습니다. ‘당기는 그 마음을 다 알고 있다. 매달리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늘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세로
꼭 하겠다는 각오 먼저 서야

예쁜 마음먹은 이 아이들과 꼭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드리면서 나의 간절함, 아이들의 간절함을 다 알고 계시고 꼭 도와주실 하나님이 계신다는 생각에 마음이 늘 든든했었고 또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의로움을 향한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 것을 알기에 작년 한해는 교역자로 살아온 어느 해보다도 큰 감사를 드리는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아이들도 저도 새로 시작하는 해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학교에서, 저는 저의 자리에서 더욱 맑고 의롭게 열심히 살아가며 작년 보다 더 큰 감사를 드릴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뛰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한 해 한 해를 보내고 3년 후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슴 벅찬 감동의 졸업파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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