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시는 듯 통이 안 무거웠어요’ (체육대회 오프닝 경기 선수들)

체육대회 오프닝 경기 청군 백합팀 선수들
발행일 발행호수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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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10 천부교 체육대회 오프닝 경기인 <징검다리 건너기> 경기에서 백합팀이 반환점을 돌아 오고 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기쁨
‘도와주셔서 이긴겁니다’

압축 스펀지로 만든 높이 1미터의 원통(17㎏)을 4명이 들어 옮기며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면 그 위를 주자가 뛰어 반환점을 돌아오는 .

청군의 징검다리 건너기 4팀 가운데 연령대가 가장 높고, 여러 지역이 섞여 가장 많은 걱정과 염려를 했던 이름하여 백합팀, 그들의 우승이기에 더욱 값지고 감격스러웠다.

1통-성남교회(이하 지역명만) 김옥순 덕소 정영이 덕소 강정숙 수원 오명균/ 2통-시흥 홍성야 성남 장명옥 안양 정순애 수원 최채례/ 3통-청주 정석분 청주 이춘만 청주 박종열 안성 전정복/ 4통-청주 최면숙 청주 유현순 청주 제권상 청주 유황옥. 주자 명륜 안지혜가 함께 뛰었다.

“한 마음이 돼서 많이 울어서 도와 주신 것 같다”(김옥순)며 기도의 힘을 말하는가 하면 “청주에서부터 새벽에 운전해서 가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더 기도도 많이 하게 되었고, 안개가 심한 날이 두어번 있어 속도를 줄이고 왔는데도 다른 때보다 더 빠르게 도착해 놀랐다. 신앙촌에서 연습할 때 박하향 같은 향취를 맡기도 했다”(최면숙)고 은혜 체험을 말하기도 했다.

또한 “더운 여름에 식당에서 수고하시며 식사 준비 해주신 분들이 정말 고맙고 대회날 아침에도 운동을 하고 배가 고팠는데 찰밥이며 기타 여러가지를 챙겨주셔서 고마웠다”(정순애)며 주위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백합팀이 한결같이 말하는 공통된 말이 있었다. 첫째는 “큰 기쁨”이다. 이번처럼 기쁜 적은 없었다.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기쁨이다. 98 체육대회부터 지금까지 계속 선수로 뛰었지만 이번이 최고다. 감격스럽다.

또하나는 “도와주심”이다. 우리 팀이 이긴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이다. 우리 팀이 걱정도 제일 많이 듣고 못하던 팀인데 이긴 것은 기적이다. 우리가 한 게 아니다. 지금와서 또 생각해도 감사해 눈물이 난다.

몸도 가볍고 발도 가볍고 통을 들어주시는 것처럼 전혀 무겁지가 않았다. 팔도 안 아프고 몸이 붕붕 떠서 다닌 듯했다. 실수 하나 없이 척척 갖다놔졌다.

연습했던 시간을 돌아보면 “꼭 짚어서 말할 수는 없는데 아무튼 재밌고 즐거웠다”며 한목소리를 내는 이들, 그 어느 여름보다 값진 시간을 보낸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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