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어 딸도 교역자의 길로 윤영자-정애 권사 가족

서로에게 버팀목이자 지지대가 되고...
발행일 발행호수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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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 가족 참 잘 웃는다. 웃음소리 또한 크다. 윤정애 권사의 말에 윤영자 권사의 웃음이 터졌다. 옆의 딸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함께 웃는다. (왼쪽부터) 김경미 학생관장, 윤정애 권사, 윤영자 권사, 김영경씨, 김영희 학생관장.

#신앙의 열도는 나이순이 아냐
윤영자 권사가 안산에서 살며 면서기 월급으로 네 자녀와 시댁 식구 뒷바라지 하느라 교회에 못 나가고 있을 때 동생 윤정애 권사는 찾아와 말했다. “아버지 뜻 따라 나가야 하지 않아?”
군에서 제대한 후 오빠들이 신앙과 멀어졌을 때 아버지는 안타까워 하시며 “이 길이 참길인데 나가야 한다. 어렵더라도 따라가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윤 권사는 동생의 말에 아버지를 떠올리며 다시 시작했다.

윤 권사의 아버지는 1955년 부산공설운동장 집회에서 은혜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도사로 발령 받아 나갔다. 집이 부산 대신동 제단 바로 옆이어서 형제들에게 교회는 훌륭한 놀이터였다. 아버지는 교역자로 일생을 마감하셨다.

윤영자 권사의 딸 김영경은 시온입사생이 처음 생기던 때 신앙촌에 들어와 현재 시온학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막내 딸 김영희는 김해교회 학생관장으로 시무하고 있다.

윤 권사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하나님의 은혤세/모든 일을 아름답게 이루어서 주시네 라는 찬송 그대로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에 아버지를 가장 많이 따라다녔던 윤정애 권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인도한 찬송이 바로 그 찬송이라고 교인들에게 들었다”고 기억했다.

`엄마와 이모는 신앙촌 소비조합
딸들은 학생관장과 시온입사생으로
함께 가는 가족이 있어 든든하고 고맙다`

#네가 아버지의 대를 잇는구나
김영희가 교역자의 길을 가겠다고 집에 말씀을 드리자 엄마 윤영자 권사는 “네가 외할아버지의 대를 이어주는구나”라는 말로 그 선택을 존중하며 격려했다.

김영희 관장과 이종사촌인 김경미 학생관장은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나를 놓지 않고 기다려 주시고 불러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 크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교역에 길에 들어섰다”고 했다.

김경미 관장이 교역자로 나가겠다고 했을 때 엄마 윤정애 권사는 “아버지를 가까이서 지켜봐서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적극 권하지도 그렇다고 말리지도 못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결정을 하니까 환영을 했다”고 했다.

김경미 관장은 사촌언니 김영희 관장이 큰 힘이 된다고 한다. “물론 같이 가기에 옆에 있는것 만으로도 든든하고 모두에게 감사하지만, 사소한 이야기부터 기쁘고 즐거운 일, 일이 안 될때의 상황, 하나님 말씀이나 잘 안되는 일 처리까지 공감대가 형성이 되니까, 거기다 언제나 전화해서 물어볼 수 있고 답을 얻을 수 있어서 더욱 고마워요.”

#우리는 신앙촌 사람
“함께 신앙의 길을 가는 우리 가족들에게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신앙촌이기 때문에 제가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를 든든히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김영경씨는 지켜보는 가족들이 있어 신앙촌 사람답게 더 잘 살고자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이 가족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잘 가고 있을 때 느끼는 감사함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윤영자 권사는 건강 때문에 접었던 시온직매점을 10여년 만에 신앙촌상회(교대역점)로 올해 오픈을 했고, 윤정애 권사는 1997년 생명물두부가 나오고부터 지금까지 두부 대상(大商)으로 두부공장 시상에서는 처음 한번 2등한 이후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같이 의지가 되는 언니가 같은 길을 가니 모든 게 통하고 고맙다.

이 가족 누군가 생일이 있다면 그 달 축복일에 모여 생일파티를 한다. 거창하진 않지만 식사와 케익을 준비하고 생일축하 노래도 부른다.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렇게 모여 함께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싶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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