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의 길은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영원한 축복의 길

안종성 관장(덕소교회) 정현철 관장(마산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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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쌀쌀하던 날씨가 다소 풀린 12월 28일 오후. 남자축복일로 북새통을 이루던 기장신앙촌은 오전과는 달리 조용하였다.

교역자의 길을 함께 가고 있는 선후배가 만나 ‘동역의 길’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장을 열었다. 그 주인공은 현재 덕소교회의 안종성 책임관장과 마산교회의 정현철 책임관장이다. 안 관장은 벌써 교역생활이 만 37년 된 원로이고 정관장은 만 10년차 교역생활을 하고 있다. 샘터공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마치 부자지간 같았다. 정 관장은 안 관장이 서대문교회에 시무할 때에 학생관장으로 함께 시무하기도 하였다.

교인들과 한 마음이 되어
열심히 일하면서 받은 은혜의 체험이 제일 귀해

●언제부터 어떻게 교역생활을 시작하였습니까?
안종성 관장: 저는 시온 신학원 출신으로 1971년 홍제동제단을 첫 발령지로 그간 많은 교회에서 시무하였습니다. 교역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고 은혜를 받고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교역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교역자가 되었습니다.

정현철 관장: 저는 군 제대 후에 대전교회에 인사차 들렀다가 당시 박세관 대전관장님이 초상이 났다고 같이 가지고 하여 따라 갔습니다.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제가 신앙이 없으니까 ‘내가 서 있는 쪽의 시신이 피지 않으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시신이 잘 폈고 그때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우연찮게 복학과 동시에 교회에서 살게 되었는데 관장님께서 학생관장 추천을 해주셔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역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요?
안 관장: 많이 있지만 그 중에도 하나님께서 이만제단에서 오셔서 예배보실 때에 폭포수 같은 은혜가 내리는 것을 눈으로 똑똑히 체험한 일입니다. 그리고 사업이 잘 될 때의 체험도 있습니다. 1973년 서울 월곡교회에 시무할 때인데 전교인 합심해서 사업을 하니까 너무나 장사가 잘 되는 겁니다. 리어카로 간장과 비누를 실어나르며 너무나 신이 나서 찬송가가 전 교인들 입에서 끊이지 않았지요. 그때 모든 교인들이 은혜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 관장: 서울에서 학생관장을 할 때에 새벽예배 후에 3층 청소를 하고 다소 피곤하여 눈을 잠시 붙였는데 하나님께서 꿈 중에 나타나셔서 축복해주시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는 한 번도 하나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2004년 중부지역 신앙교육을 각 교회로 돌아가며 할 때에 소사교회에서 진심으로 기도문을 하고 아이들을 전도하러 갔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아이들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된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서울에서 교역할 때 쉬고 있던 청년들을 심방하여 다시금 신앙을 갖도록 한 것도 보람으로 기억됩니다.

●교역 원로로서 후배에게 하고싶은 말은?
안 관장: 선배 입장에서 보면 한 마디로 ‘잘 한다’입니다. 매사에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선배관장님들에게 예의바르고 겸손합니다. 서울에 있을 때 주일학교와 학생회, 청년회를 많이 활성화시켰습니다. 열정이 없었으면 못 하지요.

정 관장:안 관장님은 ‘신앙에서 원칙을 고수하시는 분’으로 존경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말씀을 확실히 전해주시려고 정말 애를 쓰십니다. 그리고 아버지같이 자상하신 분입니다. 저는 같이 시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교역생활중에서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입니까?
안 관장: 서대문교회가 오래 되어서 지붕이 흙으로 되어 비만 오면 물이 좀 새었습니다. 교인들과 흙을 파내고 철망을 치고 콘크리트를 부어 공사를 성공적으로 했던 일과 철거작업이 힘들었던 종각 아래의 알파 오메가 부조를 떼어내고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일입니다. 그리고 소사교회 시무시에 교인들이 체계말씀대로 생활하지 않은 부분을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새벽제단 쌓기운동을 시작하여 새벽예배 출석교인을 5배 이상 늘린 것입니다. 그 이후로 교인들이 제대로 십일조 생활 하는 분이 늘고, 축복일에도 참석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 때가 참 기뻤습니다.

정 관장: 지금 협회에서 근무하시는 윤종철관장님을 교회로 이끌어 낸 것이 가장 기쁩니다. 이 분은 학생때 나오다가 오랫동안 쉬셨으나 아버지 윤완기 권사님의 생명물도 두려워서 만지지 않았습니다. 그 분이 다시 교회에 나오셔서 교역까지 나가신 것을 보면 정말 기쁩니다. 마산교회에 발령을 받고 한 달 만에 70명의 ‘런’ 고객을 확보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교역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일은 무엇인지요?
안 관장: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지요. 만 가지를 다 드려도 부족한 우리 죄인입니다.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달하였는지 늘 두려움이 앞서는 게 안타깝습니다.

정 관장: 몇 년 전에 너무 힘들어 교역을 그만 두겠다고 협회에 말씀드리고 부산에서 마산가는 버스를 탔는데 온 몸이 마구 떨리는 겁니다. 내가 이 상태로 나가면 하나님께 벌 받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니 ‘내가 꿈에 구렁이 두 마리를 칼로 베어 죽였다. 걱정말고 교역의 길로 가거라’고 말씀을 하셔서 집에 가려던 마음을 다시 고쳐먹으면서 인간적인 갈등을 느꼈을 때입니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안 관장: 교역의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기쁘고 즐거울 때도 많습니다. 인류 역사상 누구도 받지 못한 영원한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뿐입니다. 후배관장님들은 자신들을 택하여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드리며 젊음을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 곧 하나님을 위하여 공로를 쌓는 일에 다 바치기 바랍니다.

정 관장: 행함이 없는 신앙은 기성교인과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처음 교역자 생활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는 굳건한 신앙생활로 하나님 앞의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습니다. 저같은 부족한 죄인을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지요. 동부리 사건 때 공권력에 맞서 싸울 때 성화를 보여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우리 천부교인에게는 불가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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