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교회 안 소 영 학생관장
아이들과 함께해 더욱 즐거운 전도의 날이 되었습니다.학생 전도의 날을 마치고
지난 3월 10일은 전국 학생 전도의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개학과 동시에 전도의 날 준비로 평소보다 더욱 긴장 속에 살았던 한 주 였습니다.
학교 앞에서 초대장을 나눠 주는 첫 날이 왔을 때는 너무 많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냉담하면 어떡하나?’나름대로의 준비를 하였지만, ‘준비가 너무 미흡하여 아이들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어떡하지? 준비한 프로그램을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셀 수도 없는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많은 걱정들을 한아름 안은 채, 학교 앞으로 가서 아이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걱정을 하며 초대장을 나눠주는 것도 잠시 초대장을 한 장 두 장 나눠 줄 때마다 마음이 점점 기쁘고 즐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걱정 말고 열심히 전도하라고 그런 마음을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였고, 이렇게 전도를 할 수 있는 지금의 제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시간 후로 수많은 걱정은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지고, 전도의 날을 준비하는 동안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도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아이들의 노력을 하나님께서 예쁘게 봐 주시지 않으셨을까 조심히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에게 전도의 날에 대해 설명해주고 말씀공부도 하며 일주일동안 하나님께 지킬 약속을 정하여 실천하기 시작 했습니다.
전도의 날을 맞아 전도와 동시에 일주일간 기도문과 기도 시간을 정해서 지키기로 하고 친구를 전도하기 위해 친구에게 줄 초대장을 각자 챙기기도 했습니다. 전도 하고 싶은 친구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며 기도 했다는 아이, 평소에는 친구에게 초대장 주기 싫어하던 아이도 이번에는 꼭 줘야하는 날이라며 받아가는 아이, 전도의 날까지 인터넷과 TV 보지 않기 등등 작은 노력이지만 지키려고 애쓰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같이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정신없는 새 학기 중에도 모든 기존아이들이 매일매일 교회에 와서 심방과 간식 준비 등 전도의 날 준비로 정말 기쁘고 즐거운 일주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아이들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너무 부족하고 미흡한 저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허락해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3월 24일은 전국 유년전도의 날입니다. 너무나 떨리고 걱정도 되지만, 다시 한번 아이들과 한마음으로 열심히 전도하는 일주일이 되어 예쁘고 착한 아이들을 많이 보내주시길 하나님께 감히 기도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