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선물, 그랜드피아노
서면교회 신축 예배그랜드피아노
부산2중앙은 하나님께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억도 간직하고 있다. 그 선물은 바로 부산2중앙 하면 떠오르는, 그랜드피아노다.
“저희가 학교에 간 사이, 하나님께서 평일 낮 시간에 갑작스럽게 2중앙을 방문하셨다고 해요. 제단을 둘러보시며 축복해 주셨는데, 그때 제단에 있던 피아노가 조금 낡은 일반 피아노였어요.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고 가신 후 그랜드피아노를 2중앙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 시절 그랜드피아노는 부유한 집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물건이었는데, 그것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다고 하니 피아노가 제단에 도착하기만을 모두가 손꼽아 기다렸다고 김선화 씨가 말했다.“졸면서 피아노를 기다렸어요. 밤늦게 피아노가 도착해 조립까지 마치자, 하나님께서 전화로 피아노 소리를 들어보시고 축복해 주셨어요.”
박인경 씨는 하나님께서 제단을 다녀가신 후 느낀 감사함을 잊지 못하고 있다.
“제단이 넓어서 단상 쪽 빈 공간에 평소에도 단글씨를 만들어 많이 붙였어요. 그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붙여 놓았는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그쪽을 향해 계속 축복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산2중앙의 상징인 그랜드피아노는 세대를 넘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권선영 씨(서면교회 여성회)는 어린 시절 천부교회에 다니기 시작해 현재 여성회에서 활동하면서도 일요일마다 학생들을 돌보는 부산2중앙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랜드피아노는 부산2중앙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부산2중앙에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피아노가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반주자만 만질 수 있을 만큼 귀하게 여겨졌던 보물이었습니다. 신축을 준비하면서 피아노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그 피아노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서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8년 만에 그 피아노 반주에 맞춰 특순을 하게 되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이날 특별 순서로 마림바와 첼로 트리오 연주도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의 전도로 부산2중앙에 처음 오게 된 민은정 씨(신앙촌 여청)와 어린 시절부터 부산2중앙에서 음악과 함께 성장해 온 김정선 씨(신앙촌 여청)의 무대였다. 민은정 씨는 교회에 가면 항상 언니들과 반사 선생님들이 많아 즐거웠다는 기억을 떠올렸고, 김정선 씨는 부산2중앙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1인 1악기 레슨을 시작한 덕분에 첼로를 배우게 되었다고 했다.
김정선 씨는 “20대에 부산2중앙에서 첼로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곳에서 신축 예배시간에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중앙에서 연주할 생각에 노심초사하며 레슨과 앙상블 연습, 개인 연습을 콩쿠르 준비할 때처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귀한 자리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연주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