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유상이의 건강 칼럼(11)
타석증1. 타석증이란? 침을 생산하는 기관인 침샘에서 입 안으로 연결된 분비관을, 타석(침속의 칼슘, 인산과 세균, 이물질이 엉겨붙어 생긴 돌멩이)이 막아서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2. 발생부위 – 침샘은 귀밑샘, 혀밑샘, 턱밑샘의 세 종류가 있는데, 타석의 75%이상이 양쪽 턱밑에 있는 턱밑샘에서 생긴다. 이유는 다른 침샘보다 침이 끈끈하고 칼슘 농도가 높은데다 침샘과 입 안을 연결해주는 관이 급격히 꺾여 올라오기 때문에 분비관 내에서 침이 정체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3. 증상 – 타석이 생기면 아랫니가 아픈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며 레몬주스 같은 신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맛을 느끼면 침샘에서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타석(돌)때문에 관이 막혀 침이 잘 흘러나오지 못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통증과 함께 그 부위가 붓게 되고 입 안의 상태가 불결한 경우에는 감염으로 인해 고름까지 생길 수도 있다.
4. 발생 정도 – 대개 50∼80세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청소년에게도 자주 발견된다. 특히 구강 건조증 혹은 다른 침샘 질환이 의심되거나 다른 부위에 결석(요로결석, 담석)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렸을 적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을 앓았던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5. 진단 – 침샘관의 양손을 이용한 촉진, CT스캔 등의 방사선 검사에 의한다. 약 20%이상의 타석은 단순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침샘조영술을 시행한다.
6. 치료 –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항생제의 투여로 우선 염증을 가라앉힌다. 드물지만 염증이 치유되면 타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타석이 개구부 가까이 있으면 밀어내거나 개구부를 절개한 후 꺼낸다. 분비관의 중간이나 침샘 내에 있을 때에는 타액선과 함께 타석을 수술적으로 제거한다.
대학 병원의 치과 병동에 있는 구강 외과에 가면 정밀 검사와 수술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