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김한석의 건강 칼럼(7)

치매(7) 파킨슨병⑦
발행일 발행호수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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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킨슨병의 유래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제임슨 파킨슨(James Parkinson)이라는 의사가 몸이 떨리고 굳어지면서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이 질환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 질병을 처음 발견한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파킨슨병’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2. 파킨슨병의 원인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신경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의 대표적인 병입니다. 뇌 깊숙이 위치한 흑질과 선조체라는 특정부위의 신경세포가 줄어들면서 이 부위에서 만들어지는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도파민은 우리의 신체적 행동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도파민이 줄어들면 움직이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3. 파킨슨병의 증상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진전
 손이나 발의 떨림이 있고 손을 쉬고 있을 때 더 심해지게 되고 움직이거나 잠을 잘 때는 덜 떨립니다.
 
(2) 경직
 몸이 굳고 관절을 구부리고 펼 때 뻣뻣한 저항이 느껴집니다.
 
(3) 무동증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줄어 들게 되고 일상적인 활동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4) 자세 불안정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징적인 굴곡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즉, 고개를 숙이고 몸통은 앞으로 굽어 있고 어깨가 쳐져 있고 팔꿈치와 무릎이 구부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고 걸을 때 팔을 흔들지 않고 걸으면서 보폭이 줄어 종종걸음을 치게 되고 심할 경우 앞으로 쓰러지거나 발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균형을 잘 잡지 못해서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5) 무표정
 얼굴은 마치 마스크처럼 굳어져서 아무런 표정이 없게 되고 병이 진행되면 침을 흘리기도 합니다.
 
(6) 인지장애 및 정신장애
 알츠하이머병처럼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인지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에서 치매의 발생률은 약 34-55% 정도로 추산됩니다.  우울증도 약 40-60%에서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불안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온누리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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