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내 곁에 가까이 계심을 느끼면서 살다 (양복순 사장/시온쇼핑 황간점)

양복순 사장 / 시온쇼핑 황간점
발행일 발행호수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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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고객에게 옷을 골라주고 있는 양복순 사장(왼쪽). 양 사장의 활동 무대는 황간에서 추풍령, 김천에 이르기까지 아주 넓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토담에 대문도 닫지 않는 여나믄 가구가 사는 곳에 눈에 띄는 2층 양옥. 앞마당이 유독 넓어 승용차 여러 대 주차가 가능한 시온쇼핑 황간점이다.

고객들은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시온쇼핑을 찾아온다. ‘신앙촌’이란 이름을 믿고 찾아온 고객들은 이불 사러 와서 신앙촌의 특허품인 ‘광제품’을 소개받고 에소피니오 비누, 화장품 등을 이용하게 되고 요구르트 ‘런’ 고객으로 이어졌다. ‘런’을 음용하고 좋아진 고객들은 그대로 ‘입소문’의 광고가 되어준다. 그래서 시온쇼핑 황간점 사장인 양복순 권사의 배달지는 아주 넓다.

‘런’을 반기는 박학임(62) 씨. 영동역 근처 광흥정미소 안주인인 박 씨는 하루에 세 번이나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링거액에 중환자들 쓰는 영양액 등 병을 주렁주렁 달고 병원에 있어야 했다. 병원에 가도 병명이 안 나와 가족들을 애타게 했다. 주사 바늘 찌를 자리가 없어 발등까지 주사를 꼽았다는 박 씨는 ‘런’을 마신 후 기운이 생기고 얼굴에 화색이 돌고 병원에 가지 않는다며 좋아서 말을 한다. 같이 사는 딸은 치질이 있어 고생했는데 좋아졌다고 하며 그 손녀들은 아침잠을 못이겨 힘들어 했는데 ‘런’을 마시고 다음날 ‘할머니 ‘런’ 마시고 아침에 벌떡 일어났어요’라며 ‘런’을 좋아한다. 옆에서 얘기 나누는 걸 듣고 있던 광흥정미소 주인 배 씨는 “한마디로 만병통치라고 하면 돼”라며 말을 거든다.

시쳇말로 다 죽어가던 아줌마가 살아나서 쌩쌩하게 다니니 보는 사람마다 ‘뭐 먹고 살아났냐’는 질문이 이어지고 ‘런’이란 답변에 ‘그럼 그걸 나도 먹자’고 손님이 연결되었다. 박 씨는 “영동에서 방앗간집 얘기라면 팥으로 메주를 쑤었다고 해도 믿을만한 집안이니 내 얘기 팔라”며 먼저 나서주었다.
‘사람의 축복이 없었으면 이렇게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양 사장은 주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감사해했다.

신앙촌 소비조합을 하고 계시는 시어머니를 도와주려고 시작한 일. 물건을 구매하러 본사인 신앙촌에 처음 간 날. 신앙촌 입구에 진동하는 뭔가를 태우는 냄새. 자려고 숙소에 누워도 뭔가를 태우는 냄새가 계속해서 났다. 주위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 태우는 것은 없다며 죄타는 냄새라는 말들을 했다. 새벽에 하나님께서 슈퍼마켓에 축복하러 나오신다며 사람들이 기다리다가 나가기에 덩달아 따라나갔다. 그런데 축복하시는 모습을 뵌 이후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날 이후 양 권사는 달라졌다. 일고여덟시간씩 하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 강원도 황지까지 가는 기차에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타고 가도 피곤할 줄 몰랐고, 신앙촌 물건을 가득 채운 가방을 세 개씩 메고 이고 가면서도 찬송이 계속 흘러나왔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사업도 잘 되었다. 1년만에 사글세 방에서 시작해 아파트를 마련했다. 하나님 말씀대로 죄를 안 지으려고 기도를 쉬지 않았다. 그때 분명히 느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우리 곁에 계시다는 것을 말이다. 쓰레기 더미 곁을 지나도 향취가 연결되었다.

“소비조합 하며 바쁘게 사니까 잡 생각이 없어요. 죄질 틈이 없죠. 시중의 메이커 장사하면 잘 하겠다고 권유도 얼마나 받았는데요. 그래도 우리 일은 그게 아니잖아요. 하고자 하는 마음만 제대로 먹어도 50%는 한 거라고 봐요. 다 고비는 있게 마련인데 그 고비만 넘기면 수월해 집니다. 하나님 앞에는 무조건이죠. 조건이 붙으면 마귀에게 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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