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답고 그렇게 클 줄 몰랐어요’
신앙촌상회 고객이 전하는 신앙촌 탐방기
생명물간장으로 음식을 했더니 맛있다는 가족들에게 “응 그거 신앙촌간장으로 했어.”
친정엄마 추도식에 갔다가 “강남에 신앙촌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자 “형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신앙촌간장만 드셨는데 모르셨어요?” “그래? 나 신앙촌간장 많이 샀는데.”
“신앙촌”을 말하는 그들의 음성엔 은근한 자랑, 자부심같은 것이 배어나왔다.
신앙촌상회 한티역점 간판을 보고 ‘엄마 생각이 나서’ 들어왔다가 고객이 된 안승복씨(61. 강남구 역삼동)는 지난 21일 신앙촌 견학에 여고 때부터 친구인 김현숙씨(61. 강남구 역삼동)를 불러 함께 다녀왔다.
“스타킹 만드는 것도 직접 보고, ‘런’ 생산 공장을 견학하면서 신앙촌 제품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졌어요. 원래 좋은 제품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만드는 분이나 판매하는 분이나 신앙촌에서 만난 분들의 모습에서 ‘믿음’이 생겼어요.”
안승복씨는 신앙촌 물건으로 혼수해갔던 이야기를 하며 “빨아도 새것 같았던 신앙촌 속치마를 보며 신앙촌 제품이 참 좋았다는 기억”을 말한다.
김현숙씨도 어려서 엄마가 신앙촌내복을 사줬던 기억과 함께 지금껏 스타킹은 꼭 신앙촌 것만 사서 신었는데 이렇게 매장을 만나서 반가웠다며 “일본에 10여 년 살다 왔는데 신앙촌에 가서보니 일본 느낌도 나면서 연못이며 꽃들, 그 아름답게 조경 해놓은 것에 눈길이 많이 갔어요. 깨끗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그렇게 클 줄 몰랐어요.”
김현숙씨는 ‘우리 엄마가 이래서 신앙촌을 좋아했나’라는 생각에 어머니와 신앙촌을 떠올리며 감개무량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신앙촌 갔다오니 어땠냐고 묻는 사람이 주위에 많은데 그들에게 한 마디면 된다며 웃는다. “그거요? 한번 가 봐.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