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 (백미경/대방교회)

백미경 / 대방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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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6년 8월 교회를 다시 나오게 되면서 처음 참석하게 된 학생축복일이었습니다. 관장님이 여청세미나가 있으니 꼭 참석해보라고 많이 권유하셔서 망설이다가 참석하였습니다. 축복일에 가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하면서도 결심만큼 기도를 많이 드리지 못해 신앙촌 가는 버스 안에서 벼락치기 공부를 하듯 계속 기도문을 했었습니다.

그간에 하나님을 멀리 했던 생활, 충분히 회개하지 못한 지난 날, 축복일 가는 마음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 등 모든 것이 혼합되어서 참 많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멀리 떠났다 다시 온 죄인에게 그래도 뜨거운 마음을 주시는구나 싶어 더 울었던 기억, 옆에다 수북히 화장지를 놓아준 고마운 옆 사람, 그 옆 사람도 많이 울어서, 둘이 벌개진 눈으로 눈인사를 했던 기억, 세미나에서 어느 여성회 관장님의 여청시절 이야기를 듣고 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선지 그 관장님의 말씀이 더욱 실감나 집에 와서 부모님께도 전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기억들이 학생축복일 첫 참석이라 그런지 지금도 마음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교회에 다시 나오면서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을 더 깨닫게 되었고, 도적죄는 짓기 싫어 십일조는 정확하게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2년 여 전, 집안에 닥친 위기로 식구들 모두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월급을 거의 그 고비를 넘기는데 사용하느라, 늘 절약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낙심되지 않았고 앞으로의 계획이 머릿속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오는 소소한 바램들이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땐 명절선물로 들어왔고, 사야할 신발이 있을 땐 상품권이 들어왔고, 월급 이것저것 제하고 생활비가 적을 땐 부수입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생각했던 대로 연봉이 인상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내 생각, 걱정들을 들어주신 것이었습니다. 십일조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야할 것을 드린 것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 저의 맘을 다 보고 계시며 언제나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그 때의 뜨거웠던 마음을 되새깁니다. 처음 축복일에 갔을 때처럼, 또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해주시는 것을 느꼈을 때처럼 하나님 앞에 뜨거운 눈물과 감사의 마음을 주십사 지금도 그 순간을 늘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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