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도 구원을 원하신다면 은혜 있는 곳으로 오셔야지요

안병애(2)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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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집회 중 어느 날, 설교하시던 박태선 장로님께서 큰 소리로 “지금 얼마나 귀한 은혜가 내리는 줄 압니까!” 하시며 단을 ‘탁!’ 하고 내려치셨습니다. 그 순간 놀랍게도 단에서 불이 번쩍번쩍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하여 ‘이 불빛이 뭐지? 누가 예배 시간에 사진을 찍나?’ 하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박 장로님께서는 그 불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불성신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곧이어 박 장로님의 인도로 힘차게 찬송을 부를 때는 어디선가 사과 향같이 상큼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맡아졌습니다. 그러다 잠시 후 백합꽃 같은 꽃향기가 나더니 나중에는 은단을 먹은 것처럼 속이 시원해지며 은은한 향기가 계속해서 맡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과일이나 꽃 냄새보다 훨씬 부드럽고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감싸는 것처럼 오랫동안 진동하면서 마음이 참으로 평안하고 즐거워졌습니다. ‘참 좋은 냄새가 나네. 이게 뭘까?’ 하며 궁금해하는데, 옆에 앉은 분들도 향기를 맡았다면서 그 향기가 바로 은혜를 받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도 은혜를 받았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은혜를 직접 체험하고 보니 이토록 귀한 은혜를 계속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박 장로님의 인도로 찬송을 부르는데
사과 향같이 상큼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나더니
잠시 후엔 백합꽃 같은 향기가 나고
은단을 먹은 것같이 속이 시원해져

개관집회를 마친 후로 박 장로님께서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부산 대신동전도관에 오셔서 예배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일요일 낮에는 다니던 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저녁에는 박 장로님께서 인도하시는 전도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는 설교 시간마다 구원에 대해 말씀하시며 “단지 예배당에 나와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구원을 얻는다면 그 누가 구원을 못 얻겠습니까? 모세율법을 지키는 정도로는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성신으로 죄를 씻음 받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실 때, 저는 ‘그렇구나! 교회에 나오는 것만으로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겠나!’ 하며 과연 박 장로님의 말씀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당에 가서 주여~한다고
구원을 얻는다면 그 누가 구원을 못 얻겠습니까?
성신으로 죄 씻음을 받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박 장로님께서 전도관과 기성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이제 한 곳을 선택하라고 하시며, 은혜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전도관으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때까지 제일교회와 전도관을 같이 다녔던 저는 박 장로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부터 온전히 전도관으로 다녀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일요일 낮에는 집과 가까운 서면제단에서 예배를 드리고 저녁에는 대신동전도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홍 목사의 `왜 다니던 교회 그만두고 전도관에 가나?`라는 힐문에
`목사님이 박 장로님 집회를 알려주며 가서 은혜 받으라고 하더니
지금은 왜 그러십니까? 저는 은혜 있는 전도관을 가겠습니다` 답변

그렇게 장로교회에 발길을 끊어 버리자 어느 날 홍관순 목사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교회로 오라고 했습니다. 홍 목사가 저에게 “왜 다니던 교회를 그만두고 전도관에 가는가?”라고 물어서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도 아시다시피 저는 이 교회에서 주일학교 반사도 하고 나름대로 교회 청소와 봉사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교회에 다녀도 은혜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박 장로님 집회에서 처음으로 은혜를 받았고 구원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도 구원을 원하신다면 은혜가 있는 곳으로 가셔야지요.” 그러자 홍 목사는 인상을 찡그리면서 “목사인 내가 어떻게 장로를 따라갈 수 있겠나?”라고 했습니다. 제가 “목사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박 장로님 집회를 알려 주시지 않았습니까? 언제는 박 장로님께 가서 은혜를 받으라고 하시더니 지금은 왜 그러십니까? 저는 은혜 받은 곳으로 가겠습니다.”라고 하자, 홍 목사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말도 못 했습니다.

당시 저는 당감동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부모님과 형제들은 범천동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전도관에 계속 다니자 제일교회 주일학교 부장이 범천동 집으로 찾아왔는데, 그때 아버지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주일학교 부장은 아버지에게 “딸이 이단 교회로 빠졌는데 왜 부모님께서 말리지 않으십니까? 당장 못 가게 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님은 “우리 딸이 못된 행동을 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못 가게 하겠지만 어느 모로 보나 나쁜 행동을 한 적이 없는데 왜 말리겠습니까? 부지런히 일하면서 집안을 돕고, 나름대로 깨끗하고 보람 있게 살아 보겠다고 전도관에 나가는 애한테 가지 말라고 해야 합니까? 종교는 자유라는데 저는 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아버지와 따로 살면서 전도관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별로 없었는데, 아버지는 주일학교 부장과 대화를 나눈 뒤로 전도관에 관심이 생기셨는지 집과 가까운 범천동전도관에 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왜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반대만 하느냐?
전도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은혜 받고
기뻐하는 것을 너도 보지 않았는가?`

당시 장로교회에 열심히 다니셨던 어머니는 저와 아버지가 전도관에 다니는 것을 심하게 반대하셨습니다. 어머니도 예전에 제일 장로교회와 초량에서 열린 하나님의 집회에 참석하셨으나, 하나님께서 전도관을 따로 세우신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아버님은 새벽예배에 다니시며 전도관에서 들은 은혜 체험담과 설교 말씀을 매일같이 어머니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전도관만 은혜가 있는 줄 알아요?”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이야기를 듣지 않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귀를 기울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주무시기 전에 기도하려고 할 때 이런 음성이 들렸다고 했습니다. “왜 알아보지도 않고 반대를 하는가. 전도관을 한번 생각해 봐라. 수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아 기뻐하는 것을 너도 보지 않았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천막 집회에 참석했을 때 사람들이 기쁨에 차서 찬송을 부르던 모습이 떠올랐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마음이 움직인 어머니는 다음 날부터 범천동전도관에서 새벽예배를 드리게 되었으며, 느끼시는 바가 있었는지 “내가 전도관에 늦게 와서 어떡하니.” 하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후로 어머니는 장로교회에 가지 않고 전도관에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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