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3. 가톨릭학교 ‘신체적 학대’ 피해자들 다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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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케인은 RTÉ 다큐멘터리 레더드(Leathered)에서 선생님이 자신을 쓰러질 때까지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RTÉ(

아일랜드 정부가 가톨릭학교에서 발생한 과거 아동 학대에 대한 법적 조사 범위를 확대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특히, 신체적 처벌, 일명 ‘레더링 (leathering: 가죽으로 된 끈이나 벨트를 사용하는 폭력적 체벌)’으로 알려진 관행을 조사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톨릭학교에서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생존자들은 9월에 발표된 성적 학대 조사에서 신체적 처벌을 포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듣고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이제 정부가 이 결정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며, 1960년대와 70년대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가한 폭력이 “매시간 일어나는 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 학대가 평생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RTÉ 다큐멘터리 ‘레더드: 아일랜드 학교의 폭력(Leathered: Violence in Irish Schools)’에서 생존자들은 당시 폭력적인 구타 사건들과 그로 인한 후유증에 대해 털어놓았다. 피터 케인은 “제 머리는 칠판에 부딪히고, 방 안에서 책상에 부딪혔습니다. 결국 저는 쓰러졌고, 그는 저를 일으켜 다시 때렸습니다. 저는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온몸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했다. 더못 플린은 “50~60년 전, 신체적 학대는 널리 퍼져 있었고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던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은 학교 관리자와 종교 단체가 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1962년부터 20년 동안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가 108건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는 1982년 체벌이 금지되기 전까지 과소 신고된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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