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게 해준 체육대회

체육대회를 마치고
발행일 발행호수 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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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전에 들어가기 전 파이팅을 하는 전설하 씨

백군 치어리더로 무대에 선
미아교회 전설하 씨

저에게 이번 체육대회는 치어리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관장님께서 백군 치어리더를 해보겠냐고 물어보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평소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성격이었던 저는 연습하는 중간까지도 팀원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전부터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던 제게 ‘그 마음을 깨지 않으면 늘 제자리일 것’이라고 충고해 주신 관장님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관장님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이 시간 동안 마음을 열어볼 노력은 하지 않고, 고집부리는 제 모습을 보며 ‘이것이 교만한 태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 예배시간에 마음이 냉랭해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늘 미소를 지어야 한다는 말씀이 꼭 제게 해주시는 말씀 같아서 하나님께 부드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연습할 때도 웃으려 노력하고, 치어 팀원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점점 끈끈해지고 친해지는 우리 팀을 보며 닫혀있던 제 마음이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체육대회를 통해 꽁꽁 닫혀있던 제 마음 문을 여는 기회를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체육대회에는 엄마를 꼭 초대하고 싶어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신앙촌에 같이 가자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엄마와 꼭 같이 가고 싶다고 기도드리고, 치어리더 연습 영상도 자주 보여드렸더니 처음에는 거절하셨던 엄마도 나중에는 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후로 더욱 열심히 치어 연습을 했고, 체육대회 전까지 더욱 맑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드렸고, 응원석에 계신 분들과 저희 엄마가 은혜를 받을 수 있길 바라며 더 많이 노력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죄라고 생각되는 일은 하지 않았고, 이렇게 맑게 살려고 노력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체육대회 당일 어머니께서는 신앙촌에 오셔서 죽도 맛있게 드시고, 숙소에서도 편안하게 주무시며 즐겁게 지내셨습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엄마가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나님께서 엄마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어리더를 연습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정말 즐거웠고, 무엇보다 많은 깨달음과 은혜받을 기회를 주신 것 같아 준비하는 내내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따라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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