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라는 용어가 주는 의미
지적설계론을 읽고귀지 9월 11일자 1면과 5면 “지적 설계론” 기사를 잘 읽었습니다. 막연한 “기독교적 창조론”이나 “다윈의 진화론”으로는 풀리지 않는 하나님의 창조론이 과학자들의 과학적 논거(論據)로 증명 되는 때가 다가 오는 듯 합니다. “지적 설계론”이라는 말 자체부터가 공허한 이론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설명을 한다는 표현으로 받아드려집니다.
‘설계’란 제작자의 연구에서 비롯되어 손으로 직접 물건을 만드는 계획(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설계는 현대 문명사회를 일궈온 현대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밑그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눈에 보이는 대형 건물에서부터 정밀한 기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제작자의 세밀한 설계가 없이는 그 탄생과 존재가 불가능 하기 때문 입니다.
과학자들이 창조론을 설명함에 있어, 계산을 전제로 하는 작업인 ‘설계’라는 단어를 등장 시킨 것은 하늘과의 어떤 연관성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설명하신 창조론을 상고하면 ‘계산’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 하는데 ‘설계’는 ‘정밀한 계산’이라는 과정을 배제 하고서는 성립될 수 없는 과정이기에 그렇습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란 막연하게 “있으라!”라고 하는 한마디로써, 두리뭉술 창세기적으로 별이 번쩍 생기고, 또 달이 둥실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세밀한 계산과 계획에 의한 것입니다.
이로 보건데, 지적 설계론은 하나님의 창조론을 뒷받침 하는 가장 적절한 과학적 증명법인 듯 합니다. 이제 하늘의 신령한 섭리(攝理)를 인간의 방법(과학)이 터득해 가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접하는 느낌입니다.
또한, 기사 중 “지적 설계론자들은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설계자가 누구냐는 점에 대하여 대부분 하나님을 상상 하지만, 그 정체를 확실하게 결론 지을 수는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라는 대목에서는, 그들의 감각이 우리 못지않게, 하나님의 실존에 상당히 근접 거리에 다가 오고 있지않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2005년 9월 12일 월요일 목포교회 정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