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글> 입사 20주년 곽소연 씨<하나님께 드리는 글> 입사 20주년 곽소연 씨
17살 어렸을 적부터 꿈꿔 왔던 입사생이 되기 위해 신앙촌에 입사하였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모든 일들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신앙촌에서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꿈 중에서도 기도하라는 말씀에 기도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려움과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오면서 처음 입사했을 때의 감사한 마음보다는 불평과 불만이 먼저 생겨났습니다. 열심히 산다는 게 하나님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은 아닌지, 구원을 위해 나는 무엇을 노력하며 살고 있는지 20년이 된 지금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일을 겪을 때마다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입사생 선배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선배님들처럼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나눠주려 합니다.
입사 32주년 영상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불러 주셨고, 길러주셨고, 사랑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기다리고 계십니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이렇게 신앙촌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고, 보호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입사생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신앙촌에서 살아온 날들에 감사드립니다.
20주년을 맞이하여 생각해 보니 이제 저도 입사생이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길을 가는데 연단 없이는 갈 수 없다고 하신 말씀대로 주어진 일에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