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맛으로 바꾸니 고객들이 먼저 알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농부愛갈비' 박수호 사장
발행일 발행호수 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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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愛갈비는 무한리필로 즐기는 갈비 전문점이다. 2012년 전주시 송천동에 농부애갈비 1호점을 낸 박수호 사장은 현재 충청, 전라지역에 직영점, 가맹점 등 7개 매장을 운영, 관리 중이다.

▶ 4년 동안의 배움을 발판으로
“갈빗집과의 인연이요? 형 때문이었죠.” 12년 전, 박수호 사장은 일산에서 형이 운영하던 참숯화로구이 전문점 ‘청석골’에 갔다가 갈비를 사업 아이템으로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 들었단다.

“당시 청석골 종업원만 80명, 아르바이트생만 50명 정도였으니까 거의 중소기업 규모였지요. 그때는 화로구이가 유행이었는데 사람들이 끊임없이 줄을 설 정도였어요. 그래서 2007년 전주에서 형 브랜드로 고깃집을 개업하게 됐어요.”

그렇게 박수호 사장의 외식 인생은 30대 중반에 시작됐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음식 사업은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업종에는 피크시간이 있는데 제가 청석골로 4년간 고깃집을 운영해보니까 점심에는 거의 손님이 없었어요. 고기 굽는 연기를 빨아들이는 덕트가 상대방의 얼굴을 가리니까 대화를 방해해요. 조용히 대화하면서 식사하고 싶은 손님들이나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싶은 직장인들은 고기 구워먹기 부담스러우니까 안 오는 거예요. 날씨 영향도 많아요. 비가 오거나 월드컵 등 행사가 열리면 저녁 장사까지도 망치는 거예요. 그때 점심 매출의 중요성을 느꼈죠.

또 고깃집이다 보니까 ‘불판 갈아 달라’, ‘고추장, 된장, 상추, 고기 달라’고 손님들이 벨을 누르는 횟수가 테이블 당 평균 15번이었어요. 제대로 서비스를 해드리지 못하면 고객들의 불만도 생기고… 이 시스템은 아니다 싶었어요.”

가격 낮추고 메뉴는 알차게
좋은 식재료로 건강한 맛 내니
손님들 입소문으로 맛집이 돼

▶ 맛과 가성비로 승부를 보다
박수호 사장은 고민 끝에 이런 점을 보완해서 2012년 송천동에 농부애갈비를 오픈했다. 점심 매출 상승을 위해 셀프로 운영되는 한식뷔페를 무한리필 갈빗집과 접목을 시킨 것이다. 예상은 대성공이었다. 점심 매출만 몇 십 배가 늘었다. 박수호 사장은 맛과 가성비를 성공비결로 꼽았다.

“가격은 낮추고 뷔페 메뉴는 소수 정예로 알차게 구성해 가성비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과거에는 고객들이 다양하게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건강한 음식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요. 30여 종의 다양한 한식 메뉴는 유명한 뷔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깔끔한 맛, 건강한 맛을 내려고 했습니다.”

건강한 맛으로 정직하게 노력하는 농부의 이미지를 알리고 싶다는 박수호 사장

▶ 신앙촌간장으로 바꾼 후 음식맛 UP
박수호 사장은 맛에 대한 철학도 확고하다. “돈을 벌기 위한 ‘제품’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든다”는 게 그의 철칙이다. 상호명에 ‘농부’를 쓴 것도 그런 이유다. 절대 재료를 속이지 않고 건강한 맛으로 정직하게 노력하는 농부의 이미지를 알리고 싶었다.

또 건강한 맛을 내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농부애갈비에서는 6개월 동안 자연발효 시킨 신앙촌 양조간장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식자재 업체를 통해서 일반 간장을 썼었는데 신앙촌간장이 좋다는 말을 듣고 갈비양념과 여러 음식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봤어요. 간장은 우리 식당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다 보니까 정말 중요하거든요. 간장 하나만 바꿔도 음식 맛이 확 달라지니까 결정하기까지 무척 신중했어요. 테스트 결과, 신앙촌간장으로 만든 음식이 훨씬 감칠맛이 나고 갈비 역시 더 부드럽고 맛도 좋아서 고민 없이 바로 바꾸게 됐어요.”

신앙촌간장을 넣은 후로 맛이 더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농부애갈비는 현재 전주공장에서 만들어져 7개 전 지점에 납품되고 있다. 무한리필 갈빗집의 고기 맛이 달라지면서 맛과 가격,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의 재방문율도 늘고 있다고 박수호 사장은 말했다.

“현재 농부애갈비는 전주, 대전, 익산, 광주, 천안, 청주에서 갈비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식당이 된 원천에는 고기 양념의 주재료인 신앙촌간장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늘 지금처럼 변함없는 건강하고 맛있는 신앙촌간장을 기대하겠습니다.”

농부애갈비는 앞으로 서울, 인천, 경기에 진출하고 전국에 150개 정도 매장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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