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은혜받는 생활이 되길

김유림/가좌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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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은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싫어하셨고, 입시 불안감까지 겹쳐지다 보니 교회와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멀리할수록 몸과 마음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어느덧 입시가 끝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습니다. 진심으로 천부교회를 좋아하면서도,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했던 저 자신. 제 삶의 가장 큰 위안이었던 교회에 가지 못하고, 하나님과 멀어지는 길을 선택했던 저를 더 이상 그대로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자기 전에 하나님께 주일예배와 축복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리게 되었습니다.

기도드린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잠을 청하려는데 ‘새벽예배를 가면 예배를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가좌교회 김유림 에세이
새벽예배는 성장하는 계기가 돼
하나님 일의 가치와 중요성 느껴
기쁘게 일하며 신앙을 키우고파

그렇게 찾아간 새벽예배 시간은 저에게 기쁨과 안도감을 주었고, 하나님 찬송과 말씀이 그동안의 지친 마음과 몸에 위로를 해주시듯 느껴져서 뜨거운 눈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너무도 개운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고, 집에 돌아가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그 뒤로 꾸준히 새벽예배를 드리며, 기도 생활도 늘려나갔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일들이 긍정적으로 풀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의 생각과 마음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는 저를 보게 된 것입니다. 또 마음의 불안과 불평, 불만이 사라지니 새벽예배 시간이 더욱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날은 평소처럼 새벽예배를 드리는데, 예배 시작 전에 기도하시는 관장님과 소비조합 권사님들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은혜받는 생활을 하시는 그분들이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러웠습니다. 동시에 저도 하나님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의 기도 제목은 “하나님 일을 할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시고 또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던 중 참석하게 된 여청, 대학생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의 가치와 중요성을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고, 꼭 하나님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굳혔습니다.

현재 저는 신앙촌 사원을 지원해 소사신앙촌에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장님들과 손님들을 응대하고 판매도 하며, 상품을 구매하고 만족해하시는 손님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새벽부터 움직이시는 신앙촌상회 사장님들과 관장님들에 비하면 아직 저는 부족한 것이 많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신앙을 키우는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노력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가좌교회에서 김유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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