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주차 차량, ‘찜통’ 실내 온도 낮추는 법

발행일 발행호수 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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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아래 90도…차량 내부 온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
문 여닫기·대각선 창문 활용해 찜통 공기 빼내기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 실외에 세워 둔 차량 내부 온도가 90도에 육박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열질환과 화재 위험이 큰 여름철, 뙤약볕에 방치된 차량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법을 알아보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하 주차장이나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실외 주차를 해야 한다면 몇 가지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주차 시 차량 뒷면이 햇볕을 향하도록 세워 전면 유리창이 받는 직사광선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주차 후에는 창문을 1cm 정도 열어두고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면 실내 온도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이미 차량 내부가 달아올랐다면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4~5회 여닫아 뜨거운 공기를 빼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주행 시에는 운전석과 뒤편 대각선 창문을 동시에 열어 통풍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에어컨 가동 시에는 처음엔 강하게 틀어 온도를 급격히 낮춘 뒤, 약하게 조절하는 것이 연료 절약과 냉방 효율에 좋다. 냉각 전까지는 창문을 살짝 열어 내부의 더운 공기를 배출해야 한다. 또 목적지 도착 몇 분 전 에어컨을 끄면 냉기가 일정 시간 유지되고, 기기 내부 결로가 증발해 곰팡이와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 응축기와 필터 청소만으로도 냉각 효율을 10%가량 높일 수 있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차 안에는 음료수병, 라이터, 손소독제, 가스형 탈취제 등 폭발 위험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

특히 마신 뒤 남긴 음료수병은 내부 미생물 번식으로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병이 터질 위험이 크다.

고온에서 변형·폭발 가능성이 있는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노트북 등 전자기기는 가급적 차 안에 두지 말고, 불가피할 경우 수건 등으로 덮어 차광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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