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학과 의사 양덕승의 통증이야기(11)
운동의 구조적, 화학적, 정신적 이득운동을 했을 때 3가지 측면에서 몸에 이득이 있다.
일단 운동의 구조적 이득을 살펴보자. 운동을 하면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뼈와 관절이 튼튼해지고 바른 자세를 갖게되며 물리적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스트레스에 훨씬 잘 견딜 수 있게 된다. 운동시 근육에는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결과적으로 근육이 더 강해진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지나치면 근육에 손상을 일으킬 수 도 있다. 여러 가지 유산소운동을 하면 근육의 크기는 커지지 않으면서 기능이 훨씬 좋아지고 유산소운동의 지방연소효과 덕분에 체지방이 줄어들어서 근육의 윤곽이 보다 선명해진다. 그 결과 역도선수같은 우락부락한 체형이 아니라 보다 자연스럽고 조각된듯한 체형으로 변해간다. 무거운 웨이트를 들어올리는 운동을 하면서 이처럼 자연스럽고 조각된듯한 체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체지방을 충분한 정도로 감소시키지 않는다면 근육주변에 지방조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조각된듯한 체형은 불가능하다.
전편에 서술한대로 유산소근섬유는 몸의 뼈와 관절을 지지해주는 구조물이며 노화나 과로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손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운동은 중력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운동과 그렇지 않은 운동이 있다.
중력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운동에는 걷기, 조깅, 달리기, 에어로빅, 계단걷기머신 등의 운동이 있고 이들은 뼈를 튼튼히 하는데 효과적이다. 반면 수영, 자전거타기, 중력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운동기계를 통한 운동은 유산소운동이란 측면에서는 동일한 효과를 내지만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는 떨어진다.
운동의 중요한 효과 중에 혈관이 풍부하게 발달한다는 사실이 있다. 그래서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동안에도 몸 구석구석 보다 많은 영역에 산소와 영양물질이 더 풍부하게 공급되며 아울러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노폐물이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될 수 있게 된다. 운동을 하지 않고 활동성도 떨어지는 사람들의 경우 운동이나 활동을 통해 들어오는 자극이 없으므로 기존 혈관의 상당수가 혈관으로서의 기능을 할 필요가 없어서 개점휴업상태가 되어있다.
운동시 고려해야할 점 중에 신발의 선택과 바닥의 상태가 있다.
신발을 고를때 신발이 잘 맞는지, 재질은 어떤지, 밑창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주의깊게 살펴야한다. 일반적으로 신발을 너무 작게 신는 사람들이 많으며, 신발이 너무 두껍고 푹신해서 신발 때문에 다칠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바닥은 자연 그대로의 바닥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 가장 좋은 재질은 흙바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