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작곡가의 시대를 직접 체험했어요’
김지유(초6) / 서울 신촌교회8월 23일 모차르트 전시회에 다녀왔다.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피아노, 악보, 모차르트가 3살 때 쓴 필체의 보존, 모차르트의 의상, 그리고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굴려 약 129, 629, 238, 163, 050, 258, 624, 287, 932, 416개 이상의 악보를 만드는 법으로 나만의 악보도 만들어 보았고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모차르트가 쓰던 피아노에 관한 설명 중에 옛날의 피아노는 흰 건반을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상아는 매우 비싸서 흰 건반은 상아로, 검은 건반은 나무로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모차르트 가족의 초상화와 어린시절을 보여주는 방을 지나 모차르트가 작곡한 노래를 감상하는 방이 있었다. 어둡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앉아서 잠시 쉬며 모차르트의 노래를 들어보았다.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여러 곡을 들어 보았는데 밝고 활기찬 곡도 있었고 조용하다가 갑자기 소리가 커지는 곡도 있었다. 좀 시끄럽도록 활기찬 곡도 있었다.
그리고 전시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던 것은 바로 다름아닌 ‘하모니카’였다. 왜 보통 하모니카하면 작은 입으로 부는 하모니카들을 생각하지 않는가. 하지만 이 하모니카는 좀 달랐다. 유리그릇 같은 알록달록한 색이 있는 것들이 나무 탁자위에 끼워져 있었다. 설명이 적혀있는 곳을 보니 그 유리 그릇 같은 것을 눌러 소리를 내는 모양이었다. 그 유리들은 왼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크기가 커졌다.
그리고 무도회 방에서 로코코 시대 의상을 입어보았다. 숨을 참아야 할 정도로 꽉 졸려서 입고 같이 간 솔비와 사진도 찍었다. 옷이 좀 불편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멋진 드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시대 사람들은 왜 모두들 흰머리에 보글보글 파마를 한 것일까?
내가 알고 있는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라는 것과 많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모차르트는 3살부터 피아노 연주를 하고 5살 때 미뉴엣을 완성, 10살에는 교향곡을, 12살에는 오페라를 초연하며 14살 때 궁정악장이 되었다. 그리고 35살에 죽었다고 한다. 30년 동안 총 600여 곡을 작곡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음악천재인 것 같다. 모차르트 전을 보고 모차르트와 더 가까워 진 것 같고 음악에 대한 모차르트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모차르트 전에서 직접 작곡도 해보고 로코코 시대 의상도 입어보고 정말 재미있고 많은 것을 배운 유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