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밖에서 왔다는 증거 못찾았지만… UFO는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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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 영상을 소개하는 스콧 브레이 미국 해군정보국 부국장./EPA 연합뉴스

“미확인비행현상(UAP)은 설명할 수 없지만 진짜다. 조사를 해야 한다.”(안드레 카슨 미 하원 정보위원회 대테러·방첩소위원장)

미 공군이 미확인비행물체(UFO)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벌인 지 50여 년 만인 17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UFO 공개 청문회가 열렸다. 의회에서 공개 청문회가 열린 것은 1966년 이후 56년 만이다. 하지만 미 국방부가 이날 “관련 사례가 400건에 달한다.” 면서도 UFO가 지구 밖에서 왔다는 어떤 증거도 아직 없다고 밝히며 UFO의 정확한 정체나 기원은 규명되지 못했다.

미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문회를 개최하고 UAP 진상규명에 대한 조사 상황에 대해 청취했다. UAP는 미군이 UFO 대신 사용하는 용어로, 몰트리 차관은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이 공동운영하는 UAP 태스크포스(TF)의 책임자다. 지난해 6월 UAP TF는 2004년부터 17년간 군용기가 관측한 UAP 144건 가운데 풍선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한 143건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브레이 부국장은 “새 TF 조사 결과 UAP 사례는 400건으로 늘었다.” 면서도 “미군이 UAP와 교신을 시도한 적이 없으며 어떤 통신 신호도 감지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그는 “UAP가 미군 항공기와 충돌한 적은 없지만 최소 11차례 근접해 스쳐 간 적이 있다. 미군이 UAP에 무기를 발사한 적은 없다.” 고 덧붙였다. 특히 브레이 부국장은 “UAP TF는 지구에서 기원한 존재라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어떤 잔해도 갖고 있지 않다.” 며 현시점에서 UAP와 외계생명체 간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기밀 해제된 UAP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이 구형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고 말하기도 했다.

UAP 조사를 책임진 몰트리 차관도
“군인들이 UAP와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며 “UAP가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기원을 규명하는 노력에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UAP TF는 대기 중 잡동사니·자연 기상현상·미 정부나 산업계의 개발프로그램·적국의 시스템·기타(다른 범주에 속하지 않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 등 다섯 가지 범주를 UAP에 대한 잠재적 설명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카슨 소위원장은 “UAP는 설명할 수 없지만 진짜”라며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UAP가 제기하는 많은 위협을 완화해야 한다.” 고 강력히 주문했다.

[출처: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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