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상관없는 성결한 마음의 소유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

조남일 관장(5) / 진주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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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접어들어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98%가 마귀의 글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2%밖에 없음을 발표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상의 위대한 인물이라 하는 자들이 구원의 방법조차 모르고 있음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죄악을 깊이 탄식했다는 롯이 실상은 딸들과 음란죄를 지은 인물이며, 하나님의 신과 연결되어 영시(靈詩)를 지었다는 다윗은 다른 사람의 아내를 취하고 그 남편을 죽게 한 극악무도한 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깨우쳐 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그러한 자들이 구원의 방법을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구원에 해독을 끼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예수가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을 준다는 것은 완전히 허풍인 것을 낱낱이 깨우쳐 주셨습니다. 구원을 주기 위해서는 하늘 세계의 존재가 어떻게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지에 대하여 정확히 밝혀야 되는데, 예수는 그 세계의 존재를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육신의 썩어질 피로 영원한 생명을 준다고 허풍을 떨어서 수많은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존재라 하셨습니다. 분명하고 확실한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예수가 구원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오히려 구원의 길을 가로막는 자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는 하늘 세계를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구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엉터리임을 깨달아

그 후 1983년에 마산제단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전도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구원은 야무져야 해. 숱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돋아나는 싹을 나는 원해. 전도를 하되 한 번 두 번이 아니고 열 번 스무 번이 아니야. 70번 이상을 계속 권고하고 전하고 끈기를 가지고 해야 돼. 내가 마음을 녹여 놓아서 건드리기만 하면 나오게 되어 있어. 전도하기 위한 전도사지? 사력을 다해 전도하라.” 이 말씀에 힘입어 전도의 사명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마음에 새겼습니다. 예전에 제단에 나왔던 학생들을 찾던 중에 마산여상 3학년의 취업반 학생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한 명도 놓치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니 너무나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마음을 녹여 놓으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이 제단에 열심히 나오게 되면서 체계적으로 말씀을 공부하고 반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심히 뛰는 반사들을 자주 불러 축복을 해 주셨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반사들의 얼굴이 햇볕에 그을렸다가도 예배를
드리고 나면 놀라울 정도로 환하게 피었습니다. 꿈 중에라도 전도를 잊지
말자고 반사들과 다짐했던 그때가 제 생애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숫자가 날로 불어나자 예배실에 한꺼번에 들어올 수가 없어서 학교별로 모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시간이면 아이들이 벗어 놓은 책가방이 산더미처럼 쌓였으며 권사님들은 아이들의 식사 준비로 매일 부엌에서 일하시면서도 연신 즐거워하셨습니다. 반사 한 명당 1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챙기고 보살폈기 때문에 반사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하나님께서 열심히 뛰는 반사들을 자주 불러 축복을 해 주셨으며 그 은혜 속에서 더욱더 합심하여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반사들의 얼굴이 햇볕에 그을렸다가도 예배를 드리고 나면 놀라울 정도로 환하게 피었습니다. 꿈 중에라도 전도를 잊지 말자고 반사들과 다짐했던 그때가 제 생애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50년 가까이 교역자로 활동하면서 장례예배를 인도하며 시신을 생명물로 씻기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권능을 확실히 체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회가 되었는데 최근에 마산제단의 조계옥 권사님이 돌아가셨을 때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등이 굽은 상태로 굳은 시신을
생명물로 씻기자 굽었던 등이 반듯하게 펴져 입관하는 모습
장의사들이 신기하게 지켜봐
하나님의 권능을 확실히 체험

조 권사님은 허리가 많이 굽으셨기 때문에 그 상태로는 도저히 입관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천부교회에 다니지 않는 유족들은 입관을 할 때 뼈를 부러뜨려야 된다며 천부교회에서 시신을 다 씻기고 나면 장의사에게 입관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진해교회의 김은희 관장님과 함께 생명물로 시신을 씻기면서 하나님께서 귀한 은혜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고인은 등이 활처럼 굽어서 뻣뻣하게 굳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부드러워지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명물로 다 씻기고 나자 굽었던 허리가 반듯하게 펴져서 키가 훨씬 커 보였으며 편안하게 누운 모습으로 입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입관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장의사 두 명은 무척 신기해하며 우리가 입관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그날 예배 시간에 설교를 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권사님이 일생 동안 걸어오신 길을 자녀들에게 일일이 말해 줄 수는 없지만 어머니가 가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귀한 은혜가 있는 길인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하자 자녀들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주무시는 듯 편안한 권사님을 보면서 은혜로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께 가슴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2009년에 진주제단에 발령을 받은 후로 지금까지 주일마다 새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같이 말씀을 공부하면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설명했더니 차츰차츰 이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새 교인이었던 분이 꾸준히 제단에 나오며 집사로 임명받았는데 그분이 이슬성신절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을 보며 저도 같이 즐거워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가는 그분들을 보면서 하루하루 전도의 사명을 다하는 교역자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요즈음 저는 기도드릴 때 마음을 보신다고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많이 떠오릅니다. 죄와는 상관없이 성결한 마음을 가진 자라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말씀을 생각하며 죄를 멀리하는 맑은 생활을 하고 있는지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지난 세월 동안 한없이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이 길을 따라왔습니다. 그 은혜를 온전히 간직할 수 있도록 성결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조남일 관장님 신앙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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