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타는 냄새를 맡고 뽀얗게 내리는 이슬성신을 체험

홍계자 권사(2)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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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며칠 후 고대하던 일요일이 되어 이만제단에서 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찬송을 부르는 중에 갑자기 무엇이 타는 것 같은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냄새가 코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풍겼으나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 냄새가 날 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예배실에 자욱하게 안개가 내린 것처럼 눈앞이 온통 뽀얗게 되어 ‘이상하다? 건물 안에 안개가 들어올 리도 없는데……’ 하며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매주 일요일마다 이만제단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얼마 후에는 집과 가까운 홍제동제단으로 새벽예배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홍제동제단의 부인회장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동안 제가 보고 느낀 일을 이야기했더니 그분은 제가 은혜를 받은 것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배실에 갑자기 진동했던 고약한 냄새는 ‘죄 타는 냄새’라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죄가 소멸될 때에 무엇이 타는 것 같은 냄새가 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박 장로님 손에서 뽀얗게 쏟아지던 것과 예배실에 안개처럼 내리던 것은 ‘이슬같이 내리는 은혜’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집에 있을 때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던 것도 이슬처럼 내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직접 은혜를 보고 체험했다는 것이 무척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은혜를 받아서 이렇게 기운을 차리고 무섬증도 완전히 없어졌구나!’ 하며 그때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곤궁한 삶에 몹시 힘들고 괴로웠는데
전도관에 다니며 은혜를 받은 후 마음의 참 평안을 얻어

그렇게 전도관에 계속 다니면서 저는 마음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형편이 어려워서 셋집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았는데 부잣집의 막내딸로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저는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는 것이 몹시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전도관에 다니며 은혜를 받은 뒤로는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항상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어려운 생활 중에도 마음에 기쁨이 샘솟아 나면서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며 밝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홍제동제단에서 예배를 마친 후 예배실을 청소하는데 갑자기 아주 좋은 향기가 진동하는 것이었습니다. 화장품 냄새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다른 교인들은 구역예배를 드리러 가고 제단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그런 향기가 날 만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얼마 전 예배 시간에 아주 향긋하고 좋은 향기를 맡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향취 은혜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그제야 비로소 떠오르며 ‘은혜를 주시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단을 청소하는 동안 마치 꽃밭에 와 있는 것처럼 싱그럽고 좋은 향취가 계속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귀한 성전을 깨끗이 가꾸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나 보다고 생각하면서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천부교회 다니면서 마음이 점점 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은혜를 받은 후에는 세상에 걱정할 일이 없는 사람처럼
항상 즐거운 생활이 이어지고 기쁨이 샘솟으면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과 희망이 생겨

그 후 1980년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며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마귀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인간의 죄를 씻어 구원을 준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썩는 근본인 피를 가지고는 영원히 썩지 않는 새 생명을 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구원을 주지 못하는 예수가 구세주인 양 허풍을 떨어 온 세상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고 하실 때 저는 ‘과연 예수가 마귀이구나!’ 하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쯤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기장신앙촌 축복일에 참석했을 때 하나님께서 기도문을 주시며 쉬지 말고 기도문을 계속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눈을 감고 기도문을 하는데 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것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하며 눈을 떠 보니 벽에 걸어 놓은 예수의 사진이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제단에 가서 교인들을 만났을 때 그 일을 이야기하며 “기도문을 하는데 왜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자 그분들은 하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 사진 앞에서 기도문을 했을 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면 그 사진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렇게 머리가 아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뻘건 옷을 입은 사진 속의 예수의 모습이 섬찟해 너무 거북스러워서 집 안에 걸어 놓을 수가 없어 예수의 그림을 떼어다가 방바닥 구석에 엎어 놓고는 다시 걸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는 저희 집에 걸린 예수 그림이 좋지 않은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다시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서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고 우리를 깨우치시고자 한 단계 한 단계 이끌어 주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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