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애쓴 것을 기억하시며 기뻐해 주신 하나님
오정자 권사(4) / 기장신앙촌그날 저는 안수를 받을 때 두 살 난 아들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이가 편도선염을 심하게 앓아서 목이 붓고 열이 오르는데 병원에 다녀도 낫지를 않았습니다. 그동안 제단과 멀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아들아이까지 안수를 받게 하는 것이 죄송했지만 그래도 그 방법 이외에는 병이 나을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수를 받을 때 “아이가 목이 많이 아픕니다.” 하고 말씀드리니 하나님께서는 안수해 주신 후 목 부분을 안찰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안수와 안찰을 받은 후로 부었던 목이 금세 가라앉으며 언제 아팠나 싶을 정도로 깨끗이 낫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아들아이는 편도선 때문에 아픈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편도선염을 심하게 앓아 목이 붓고
열이 오르는데 병원에 다녀도 낫지 않아
하나님께 안수와 안찰을 받은 후
부었던 목이 금세 가라앉고 깨끗이 나아
축복일에 다녀온 후로 저는 이제부터 절대 이 길을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대신동제단에 나가 열심히 말씀을 듣던 중에 “예수를 믿어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1980년 4월에 하나님께서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며 예수는 구세주가 아님을 발표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예수를 구세주로 알고 있었던 저는 처음에 의아하게 느껴졌는데, 말씀을 계속 들으며 생각해 보니 비로소 깨달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들었던 말씀과 내가 받았던 은혜는 모두 감람나무 박태선 장로님께서 주신 것이 분명한데 2,000년 전에 죽은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구절을 조목조목 밝혀 주시며 예수는 구원의 방법조차 모르고 구원을 줄 수도 없는 존재임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저는 ‘온 세상이 예수를 구세주라 믿는다 해도 예수를 믿어서는 구원이 없으며 예수는 도리어 구원의 길을 가로막는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고 이듬해 감람나무가 곧 하나님이심을 발표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전부 체크하는 것부터가 심판이라고
하나님께서는 초창기부터 변함없이 구원을 위한 말씀을 가르쳐 주심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고 그 이듬해에는 감람나무가 곧 하나님이심을 발표하셔서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창조와 심판에 대하여 세밀히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죄상을 전부 체크하신다는 말씀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전부 체크하시는 것부터가 심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초창기 천막집회에서 죄를 회개하라 하시며 죄를 벗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초창기부터 변함없이 구원을 얻기 위한 말씀을 가르쳐 주셨음을 그때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는 구원의 방법조차 모르고
구원을 줄 수 없는 존재임을 깨우쳐주셔
온 세상이 예수를 구세주로 믿지만
예수는 오히려 구원을 가로막는 존재
그 후 1983년에 관장님께서는 제가 교역자로 나갈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교역자가 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고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귀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을 이겨 내며 귀한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도드리면서 삼천포제단의 관장으로 교역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88년에 부산 광안교회에서 시무할 때는 아버님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버님은 비록 제단에 다니지 않으셨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에 천부교회 식으로 입관을 해 드리고 싶어서 동생들과 상의했더니 저의 뜻을 따라 주었습니다. 아버님이 병원에서 돌아가셔서 시신 보관실에 있었는데 입관을 하기 위해 시신을 꺼내 보니 아주 차갑고 뻣뻣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생명물을 수건에 적셔서 몸을 닦아 드리자 그 굳었던 것이 차츰차츰 풀리며 부드러워지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 닦은 후에는 살아 계실 때와 다름없이 몸이 유연해져서 손목을 잡고 천천히 움직여 보니 부드럽게 움직여졌습니다. 아버님은 주무시는 것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입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심방을 하고 돌아온 날
`그렇게 다녀 보니 어때?` 격려해주셔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고
지금도 은혜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이듬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집에서 입관을 하게 되어 제가 어머니 방에서 시신을 닦아 드렸습니다. 생명물로 온몸을 닦고 나자 살결이 뽀얗고 환해지며 참 곱게 피었습니다. 그런데 방에서 나왔을 때 올케가 하는 말이 “형님, 어머니 계신 방에서 웬 향기가 이렇게 나지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올케가 어머니 방 앞을 지날 때 방문이 조금 열려 있어서 쳐다봤더니 방에서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흘러나오더라고 했습니다. 시신이 있는 방에서 어떻게 향기가 날 수 있냐며 무척 놀라워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허락해 주셔서 그렇게 향기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의 장례를 치르며 믿지 않는 가족들이 하나님의 권능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동생들은 생명물로 시신을 씻겨 드린 후 편안하게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20년 가까이 교역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격려와 힘을 주셨던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언젠가 하루 종일 심방을 하다 돌아온 날 하나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제가 아무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다녀 보니까 어때?” 하고 물으시며 격려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애쓰는 것을 기뻐하시고 기억해 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03년에 교역 생활을 마친 저는 지금 기장신앙촌에서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참으로 큰 복을 받았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고 부족한 저를 깨우쳐 주시며 지금도 은혜로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 그 한없는 사랑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귀한 은혜를 간직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 바라시는 대로 죄에서 떠나 맑고 성결하게 살아서 그날에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자격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정자 권사님 신앙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