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받는 고객들의 환한 미소가 인상깊어요!”

<나의 일이 좋다> 물류부 택배실 김진회 기사
발행일 발행호수 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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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반. 신앙촌 물류부 택배실에는 아침부터 활기가 넘친다. 이 시간쯤엔 주문받은 제품을 택배로 발송하려는 소비조합들로 붐빈다. 택배실 직원들은 제품을 나르고, 옮기고, 싣느라 바쁘다. 김진회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택배실에서 일한 지 이제 1년 3개월 정도 되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제품 배송에서부터 매장 수리까지

김진회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신앙촌 물류부 택배실에서 직배송 서비스를 담당해왔다. 신앙촌상회로 제품을 운송하는 것에서부터 선물 세트 구매 고객이나 기업체 배송에 이르기까지 진해, 김해 등 경남권의 배송은 그가 도맡고 있다고 한다. 가끔씩은 과거에 인테리어 관련 일을 했던 경험을 살려 물류부나 신앙촌상회의 매장 수리를 돕기도 한다고.

“신앙촌상회에 배달 가면 무거운 제품을 내려서 정리해 드리곤 하는데요. 너무 고마워하셔서 제가 더 감사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사장님들 보면 저희 어머니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최대한 많이 도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택배실 동료들은 입을 모아 김진회 씨를 칭찬했다. 일도 잘하고, 배려심 깊고, 성격도 좋은 최고의 동료라는 것이다.

“너무 칭찬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좋게 봐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죠. 택배실도 퇴근 시간 가까워서는 한산해지는데요. 그럴 때 선배님들과 오순도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있어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저에게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잘 챙겨주세요. 또 물류부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더욱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나의 일

신앙촌에서 일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조금 긴 이야기’ 라며 운을 뗐다.

젊었을 때 김진회 씨는 인테리어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며 많은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사업을 접게 되면서,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 마음의 병이 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진회 씨는 그때 알게 되었다.

“사업에 실패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며 남은 빚을 갚았어요. 심적으로 고통받다 보니, 몸도 안 좋아지더라고요. 자주 아팠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부산 천부교회 정주현 관장님이 밥 한번 먹자며 신앙촌에 오라고 하셨습니다.”

정주현 관장은 김 씨가 서대문 천부교회에 다니던 어린 시절에 함께 어울려 다니던 든든한 형이자 신앙의 선배이다.

“어렸을 때는 서대문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이 자주 모였거든요. 학생회 친구들끼리 모여 회의도 열고, 제단 청소에 발 벗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에는 예배를 마치고 관장님들과 학생회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농구도 같이했었어요. 축복일에는 신앙촌에 가서 늘 웃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 봐도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즐겁게 신앙생활했던 주일 학생 시절이 떠올라 김진회 씨는 마음이 뭉클해졌다. 이슬성신절 등 큰 절기 때만 신앙촌에 오는 그에게 ‘이제 다시 교회에 와야지’ 하고 만날 때마다 이야기하던 정주현 관장의 진심이 그제야 와닿았다. 그날 이후로 김 씨는 성실하게 일광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신앙촌 택배실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운명과도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시절 마음의 가장 큰 기쁨이었던 천부교회와 신앙촌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니까요. 신앙생활을 오래 쉬었던 제게 너무나 감사한 제안이었습니다. ‘신앙촌에서 일하는 것이 나의 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물류부 택배실에서 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류부 앞에서 만난 김진회 기사

■ 더 열심히, 더 바쁘게 일하고 싶어

그렇게 신앙촌 택배실에서 일하게 된 김진회 씨. 이곳에서 일하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몸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일단 정말 마음이 편해요. 예전에는 일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신앙촌에서는 그런 스트레스를 안 받으니까 정말 마음이 편해요. 몸도 많이 좋아졌고요.”

김진회 씨는 신앙촌 제품을 받고 기뻐하는 고객들을 만날 때가 가장 보람되다고 했다.

그는 “배송을 하다 보면 신앙촌 제품을 받는 고객들의 표정이 보여요.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그 표정이 정말 인상 깊더라고요. 참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바쁘게 일해서 고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습니다.” 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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