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진열이 풍성해야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져요”
천신향 사장(신앙촌상회 부평4동점)인천 부평구에서 신앙촌상회를 운영하는 천신향 사장. 올해로 신앙촌상회 문을 연 지 6년이 되었다고 한다. 한결같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는 천 사장을 만났다.
# 신앙촌 소비조합을 꿈꾸며
천 사장은 2001년부터 소비조합 사장님들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 처음 맡은 일은 생명물두부 판매였다. 두부를 판매하고 배달하는 일이 천 사장은 무척 재미있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손님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계산하고, 배달하는 일이 보람되고 즐거웠어요. 그때부터 소비조합이라는 꿈이 생긴 것 같아요.”
이후 2005년 요구르트 런이 출시되자 천 사장은 거침없이 런 홍보에도 뛰어들었다.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가 홍보했어요. 특히 법원에는 고정 고객을 만들고 싶어서 매일 갔습니다. 꾸준히 갔더니 처음으로 6명이 런 배달을 신청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배달고객이 점차 늘어나서 나중에는 수십 명에 달하게 되었어요. 정말 기쁘더라고요.”
# 천 사장, 신앙촌상회를 열다
런 고정 고객이 늘어나자 천 사장은 더 큰 목표가 생겼다. 목 좋은 곳에 신앙촌상회를 여는 것이었다. 마침 두부 배달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지금의 상회 자리를 발견하게 되었고, 고심 끝에 2012년 10월 신앙촌상회를 열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해서 조금만 하려던 개업 떡을 왕창 해 버렸다는 그날을 천 사장은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감사했던 분들에게 떡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일일이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오시는 분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제품을 한 가득씩 사 가시는 거예요. 어찌나 감동스럽던지 지금도 그 날은 무척 기쁘고 고마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생명물두부 판매를 도와주다가
소비조합의 보람을 깨닫게 돼
제품은 항상 넉넉하게 준비해야
바르게 살아가는 소비조합 될 것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개업 떡도 통크게 주문한 천 사장의 사업가 기질은 신앙촌상회를 하면서 곧 그 진가를 발휘했다.
“마트에 생명물두부를 보기 좋게 넉넉히 진열했어요. 그랬더니 마트 사장님이 그렇게 많이 안 팔리니까 조금만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조금만 기다려보세요’라고 했어요.”
마트 사장님의 예상대로 3개월 동안은 적자였다. 하지만 천 사장은 초조해하지 않았다. 상권도 좋았고, 처음은 홍보 기간이라 당연한 결과라 생각했다. 정확히 3개월이 지나자 두부 매출은 세 배로 상승했다.
“조금 팔린다고 딱 그만큼만 진열해놓으면 안 돼요. 팔리는 것보다는 많이 넣어야죠. 진열이 예쁘고 풍성하게 잘 되어있어야 고객들의 눈길이 가고 구매로 이어져요.”
그 때문에 천 사장의 신앙촌상회에는 제품이 항상 풍성하게 진열되어 있다. 일단 제품이 눈에 확 들어와야 사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물건이 없으면 고객들이 주문을 기다리다가 마음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천 사장은 항상 넉넉하게 제품을 준비한다고 했다.
# 정직과 성실, 그리고 좋은 품질
천신향 사장은 단골이 많다. 배달을 가야 할 때면 찾아와서 가게를 봐주는 단골 손님이 있을 정도다.
“제가 정직하고 열심히 사니까 도와주고 싶대요. 그 말을 들으니 신앙촌 소비조합으로서 더욱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골 손님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신앙촌제품의 우수한 품질 때문이라고 했다.
“딸이 위염에 걸린 고객이 오셨어요. 런이 위와 장에 좋다고 설명하니 그 뒤로는 꾸준히 한 통씩 구매해가셨어요. 얼마 후 밝은 얼굴로 상회에 와서 딸의 위염이 나았다고 고마워하시더라고요. 정말 기쁜 소식이었어요.”
런을 마시는 기쁨을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천신향 사장의 목표를 들어보았다.
“아직도 런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렇게 좋은 제품을 모른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앞으로 요구르트 런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