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교회 오기한 권사

내가 받은 기쁨을 나눠 드립니다
발행일 발행호수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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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광안교회 앞에 선 오기한 권사

● 노방전도
1955년 다니던 장로교회 목사가 “박태선 장로님이라고 불의 사자가 집회하는데 가서 은혜를 받으라”며 집회에 참석하라고 권했다.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던 젊은 오기한은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으면서 전도관에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날 대신동 전도관에 오신 하나님께서 기성교회에서 성가대 하던 사람은 나오라고 하셔서 안찰을 해주셨다. 한없이 눈물이 쏟아진 후 마음이 아주 온순해지며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가서 전도하라”는 말씀이 떨어지자 목사고 장로고 만나는 사람마나 “전도관으로 돌아오라. 우리에게 돌아오라”며 권했다.

하나님께서 오시는 집회가 있기 전날에는 노방전도를 하며 ‘이슬성신’과 ‘감람나무’를 전했다.
단에 서신 하나님께서 보였다 안 보였다 할 정도로 뽀얀 이슬성신을 경험했다.

● 내가 못 나가니 너라도
이사를 다니면서 전도관에 나가지 못하다가 결혼을 하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전도관에 다니는 사람을 만나 하나님께서 밝혀주신 예수의 정체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다.

처음 그 소리를 듣고는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음날 그 사람을 만나 ‘적기전도관’을 소개 받고 전도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후 궁금하던 것이 다 풀리면서 다시 전도관에 나갈 것을 마음 먹었다.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의 반대가 극심했다. 건네 받은 신앙신보를 읽으며 마음은 이미 전도관에 나가고 있었지만 당장 교회에 나가지 못하자 참한 사람을 하나 전도해서 교회에 연결시켜줬다. 그 사람은 마침 종교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고 온 새교인은 “맞다. 말씀이 하나같이 맞다”며 고마워했고, 감사헌금도 드렸다.

어떤 반대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것을 알게 된 가족은 꺾여나갔다. “교회에 나가야 살지 못살겠다. 내일부터 전도관 나간다.” 공표하고 24년만에 천부교회에 다시 나왔다.

`은혜를 받고 나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불쌍해
전도를 하기 시작`

● “전도, 날 돌아보게 되죠”
“오늘 신문사에서 인터뷰는 하러 온다는데 평소에 오던 사람들이 다 못 온다는 거예요.” 아침부터 입맛이 떨어지고 근심 걱정을 했다는 오기한 권사.

예배시간을 앞두고 한 사람씩 들어오자 반가워 하는 그 모습이 무척 다정하고 푸근했다. 오 권사는 오늘 오랜만에 향취를 맡았다고 했다.

“전도는 날 돌아보게 하는 일이에요. 사람들이 오면 기쁘고, 못오면 속상하고 내가 무엇이 부족했나 돌아보게 돼요.”

전도를 하며 ‘아무리 내가 한다해도 다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며, 한 살이라도 젊은 사람을 전도하려고 나이를 물으면 오 권사를 제 나이(77세)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왜 그러냐”고 서운해 한다며 밝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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