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퍼지는 ‘원숭이두창’

발행일 발행호수 2613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온 몸에 수포가 생기는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 /사진=로이터

풍토병 아닌 국가서 잇따라 감염
국내유입 가능성 배제 못해

최근 희귀 감염병인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19개국에서 발견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확산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원숭이두창은 보통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월 25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뒤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최소 유럽 9개국에서 확인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도 발견됐다. 또한 중동 지역인 예루살렘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세계 19개국에서 23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대규모 광란의 파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수 공통감염병인 원숭이 두창은 증상이 두창(천연두)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편이다.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며 2~4주간 지속된다. 치명률이 10%를 넘는 변이도 있지만,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이와 관련, 24일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는 없지만 대비를 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