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끝없이 희생하신 하나님

심언희 권사(3) / 소사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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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그 후 한번은 하나님께서 수원제단에 오셔서 집회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집회 전날부터 저는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서 으슬으슬 춥고 골치가 아팠는데, 수원으로 가는 동안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제단에 도착하니 열이 오르고 몸이 후들후들 떨려서 도저히 예배를 드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시사촌 동생이 제단에 와 있을 것 같아서 사람들에게 찾아 달라고 부탁했더니 잠시 후 동생이 저한테로 왔습니다. 동생은 열이 펄펄 끓는 저를 보고 어떻게 된 일이냐며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감기가 갑자기 심해져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 생명물을 좀 마실 수 있을까?” 했더니 급히 생명물을 한 컵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생명물을 마시고 나자 펄펄 끓던 열이 금세 가라앉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몸이 후들후들 떨려서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했는데 생명물을 마신 뒤로 언제 그랬냐는 듯 가뿐해져서 벌떡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동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저도 ‘생명물이 이렇게 귀한 것이구나!’ 하고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회장에 가는 동안 감기몸살이 심해져
몸은 후들거리고 열은 펄펄 끓어
도저히 예배를 드릴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생명물 마셨더니 열 내리고 몸은 가뿐해

1958년 여름에는 소사신앙촌 노구산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시아버지와 친정아버지를 전도할 생각으로 그 집회에 모시고 갔는데, 두 분 다 집회에 처음 참석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중에 친정아버님은 저를 보고 “얘야, 어떻게 된 게 토끼털 타는 냄새가 나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버님이 죄 타는 냄새를 맡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죄 타는 냄새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또한 시아버님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즐겁다고 하시며 기분이 무척 좋아 보이셨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하는 도중에 비가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6월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어 시골에서는 논바닥이 갈라져서 모내기를 하지 못해 애를 태웠으며, 밭작물이 바짝 타 들어가서 ‘이러다 큰 흉년이 들겠다.’ 하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마실 물도 턱없이 부족하여 몹시 고생스러웠습니다. 농사를 지으셨던 시아버지와 친정아버지는 쏟아지는 비를 보고 “이제 모내기를 할 수 있겠다!” 하며 뛸 듯이 기뻐하시더니 모내기를 해야 한다면서 예배가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노구산 집회를 시작하시기 전에 사석에서 “노구산에서 집회를 하게 되면 비가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노구산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산천이 울리도록 힘차게 찬송을 불렀습니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아서 ‘안 아픈 데가 어디냐?’ 할 정도였는데
은혜를 받은 후 아주 건강해져 즐겁고 활기차게 소비조합 활동

1960년에 저는 남편과 세 살 난 딸아이와 함께 소사신앙촌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부터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는 소비조합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신앙촌 간장을 가지고 다니며 방문 판매를 했는데, 경기도 부곡에 철도국 직원들의 관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기는 여러 가정이 모여 있으니 방문 판매를 하기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처음 만난 분들도 신앙촌 간장을 한번 맛보기만 하면 정말 맛있다고 좋아했으며 나중에는 신앙촌 간장이 떨어지면 다른 간장을 사지 않고 제가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간장뿐 아니라 품질 좋은 신앙촌 담요와 내의를 많이 찾게 되었고, 단골이 늘어나면서 저는 주문 받은 물건을 가져다주는 것만으로도 무척 바빴습니다. 소비조합을 하며 항상 저를 반겨 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몸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았던 저는 어머니가 “너는 안 아픈 데가 어디니?” 하고 걱정할 정도였는데 은혜를 받고부터는 아주 건강해져서 활기차게 소비조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소비조합을 하면서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고 대학 교육까지 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즐겁게 소비조합을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때 참 좋았지.’ 하며 미소를 짓게 됩니다.

집회장의 수많은 사람에게 안수하시다
잠깐 허리를 펴시고 숨을 돌리시던 모습이 떠오르며
하나님의 희생이 가슴에 사무쳐 울며 기도하는데 강한 향취의 은혜가

1990년 하나님께서 낙원으로 가신 후에 저는 초창기부터 뵈었던 하나님의 모습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집회장의 수많은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안수해 주시던 모습이었습니다. 온몸이 흠뻑 젖도록 땀을 흘리시며 안수하시다가 잠깐 허리를 펴시고 숨을 돌리시던 모습이 어제 일처럼 떠올랐습니다. ‘은혜를 주시려고 얼마나 애쓰시고 희생하셨나.’ 하며 하나님의 모습이 가슴에 사무쳐 왔습니다. 그렇게 울면서 기도하던 어느 순간 과일 향기같이 향긋하고 좋은 냄새가 회오리바람처럼 제 몸을 감싸며 진하게 맡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아, 하나님! 은혜를 주십니까.’ 하며 또 눈물이 흘렀습니다. 구원을 주시고자 그토록 애쓰시고 안타까워하셨던 하나님의 모습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만 가지 은혜’를 돌이켜 보니
병고에 찌든 내 몸은 은혜를 받은 후 새사람같이 건강해졌고
슬프던 내 마음은 큰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되었으며
한없이 기쁘고 즐거운 은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선물

이 길을 따라온 시간을 돌아볼 때면 ‘하나님께서 참 많은 것을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병으로 고생하던 제가 하나님 집회에 참석한 뒤로 새사람이 된 것처럼 건강해졌으며 슬프던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한없이 기쁘고 즐거운 은혜는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생명물을 지금까지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는데,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맑고 깨끗한 생명물을 보며 하나님의 권능을 생각하게 됩니다. 썩을 것을 썩지 않게 하시며 영원한 새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구원의 길로 불러 주셔서 하루하루 천국을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깨우쳐 주신 말씀대로 죄와는 상관없이 성결한 자가 되어서 그날에 하나님을 뵈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귀한 은혜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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