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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쿨 / 넝굴 / 덤불
발행일 발행호수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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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장미덩쿨 좀 봐, 기가 막히다.”
“이 호박넝굴은 또 어떻고!”
“어디 그뿐이냐. 저기 수세미 덤불 좀 봐라!”
덩굴, 넝쿨, 넝굴, 덤불… 어느 표현이 바른 말일까요? 또 서로 뜻이 어떻게 다를까요?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져서 기어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를 ‘덩굴’ 또는 ‘넝쿨’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칡덩굴, 포도넝쿨, 덩굴장미처럼 말입니다.

그럼 ‘넝굴’과 ‘덩쿨’은 틀린 표현일까요?
‘넝굴’과 ‘덩쿨’은 사투리입니다. 위의 대화에서 ‘수세미 덤불’이란 표현이 있는데 ‘덤불’이란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이란 뜻이기 때문에 쭉쭉 뻗어오르는 수세미에는 걸맞지 않고 ‘가시덤불’같은 경우에 써야 합니다.

이 밖에 ‘넌출’이라는 말도 있는데 ‘덩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길게 치렁치렁 늘어진 줄기는 ‘넌출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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