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갑작스런 고강도 운동, 주의할 점은?

발행일 발행호수 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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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고 얇은 옷의 계절이 오자 A양은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동네 스피닝반에 등록했다. 힘차게 몸을 흔들며 페달을 밟으니 벌써부터 살이 쫙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틀 후 A양은 양쪽 허벅지 근육이 심하게 아프고 관절을 구부릴 수 없을 정도로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 화장실에서는 검은 소변이 나와 놀란 A양은 병원을 찾았고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결국 A양은 병원에 입원하여 하루 4L의 수액을 맞게 되었다.

◇ 횡문근융해증이란?

횡문근융해증이란 갑작스런 운동으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근육이 녹아내리는 현상이다. 극심한 근육통과 붓기, 전신 무기력감, 소변 색이 진해지는 것이 증상이다. 소변 색이 진해지는 이유는 손상된 근육에서 빠져나온 마이오글로빈 등이 신장을 통해 나오기 때문이다. 횡문근융해증을 방치할 경우 급성신부전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A양처럼 심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근육통이나 감기몸살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 횡문근융해증이 늘어나는 이유

횡문근융해증은 6월부터 8월까지 발생빈도가 가장 높다. 횡문근융해증은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A양 처럼 충분한 수분 보충 없이 고강도의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스피닝, 크로스핏 등 평소에 안하던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그러므로 운동 후 생긴 근육통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

◇ 횡문근융해증 예방 방법

횡문근융해증은 온도가 높고 습한 곳에서 더 잘 생기므로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서 운동해야 한다. 땀복을 착용하고 운동하는 것은 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낮은 강도로 시작하고 점차 근육이 증가하면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면서 해야 한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면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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