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매 순간을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을까’ 생각

임유환 권사(4) / 기장신앙촌
발행일 발행호수 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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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그 후 1980년에 하나님께서 예수의 정체를 밝히시며 예수를 믿어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온 세상이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예수의 정체를 바로 밝히지 못하시고 교인들이 깨달을 때까지 차근차근 가르치신 후에야 발표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이슬 같은 은혜를 내리는 감람나무가 하나님이신 것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초창기부터 성경 호세아서를 말씀하시며 이슬은혜를 내리는 존재가 감람나무와 같다고 하셨는데, 그 감람나무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것을 비로소 밝히셨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하나님이셨는데……. 그 은혜를 받고서도 깨닫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지금껏 기다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슬은혜를 내리는 감람나무의 존재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것을
밝히셨을 때 ‘그 은혜를 받고 깨닫기를
지금껏 기다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즈음 저는 구미리 시장의 작은 가게에 신앙촌 센타를 마련하고 신앙촌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농사를 지어서 생활하며 장사를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신앙촌 제품은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쉽게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저까지 다섯 명이 뜻을 모아 전주 시내의 200평 가게에서 신앙촌 센타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농사를 짓던 제가 큰 가게를 하게 되었으니 출세했다고 했습니다. 다섯 명이 같이 센타에 찾아오는 손님을 응대하고 차량 두 대로 방문 판매도 다니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습니다. 어디를 가나 신앙촌 제품을 좋아하고 반겨 주니 판매하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제 어머니지만 돌아가셔서 굳은 모습을 보니 머리칼 서며 무서운 생각이 들어
마음속으로 기도문 하면서 축복 비누로 시신을 씻기자 굳었던 몸 노긋노긋해져
얼굴도 여든 넘은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뽀얗게 피어 하나님께 감사 드려

저는 제단에 다니면서 입관예배에 참석해 시신이 아름답게 피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그럴 때면 제단에 다니지 않으시는 부모님이 떠올라 ‘우리 부모님도 마지막에 저런 모습으로 가시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80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을 때 입관예배를 드리지는 못했지만 제가 축복 비누로 시신을 씻겨 드렸습니다. 그런데 시신을 씻기려고 머리를 들었더니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서 다리까지 몸 전체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제 어머니이지만 그렇게 굳은 모습을 보는 순간 머리칼이 쭈뼛하며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찾고 기도문을 하면서 시신을 씻겼는데, 축복 비누로 거품을 내어 씻기자 뻣뻣하게 굳어 있던 몸이 차츰 풀리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싹하며 무섭던 마음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차분하고 편안해졌습니다. 다 씻기고 나니 허리며 팔다리까지 온몸이 부드럽고 노긋노긋해서 옷을 입힐 때도 살아 계신 분에게 입히는 것 같았습니다. 축복 크림을 얼굴에 발라 드리자 피부색이 맑고 뽀얗게 피어서 여든이 넘은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뻐 보였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전도하지 못한 것이 죄송하고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귀한 은혜를 허락해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 죄가 얼마나 많으면 그렇게 아플까’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안찰을 받는데
솜방망이를 대시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
‘죄를 씻어주셨구나’ 감사해서 한참 울어

그 후 기장신앙촌 축복일에 갔을 때 하나님께 안찰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배 위에 하나님께서 살짝 손을 대시기만 하는데도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고, 안찰을 받는 단 몇 분이 몇 시간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다음 달에 또 안찰 받을 기회가 되었는데 저번에 아팠던 것을 생각하니 안찰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긴장되고 떨렸는지 모릅니다. ‘내 죄가 얼마나 많으면 그렇게 아팠을까.’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갔는데 정작 안찰을 받을 때 아무런 통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솜방망이를 대시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안찰을 받고 돌아오면서 ‘내 죄를 씻어 주셨구나!’ 하며 감사한 마음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하나님께 안찰을 받는데 너무 아파서
안찰 받는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져
다음 달에 또 안찰 받을 기회가 되었는데
아팠던 생각에 기다리는 시간 내내 긴장

그 후 저는 1995년에 기장신앙촌에 입주하여 양말공장에서 몇 년 동안 일하게 되었고 지금은 은퇴하여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여든을 바라보는 요즘은 심판에 관한 하나님 말씀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죄까지 심판 날에 전부 드러나고 내가 행한 대로 정확하게 심판받는다는 말씀이 두렵게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은 구원의 자격을 얻어서 천국으로 가는데 나는 그 자격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생활하자고 매일 다짐해 봅니다. 신앙촌에서 아무 걱정 없이 지내는 저에게 단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시고 귀한 말씀을 가르쳐 주셨으니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하는 날까지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임유환 권사님 신앙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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