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빈발

발행일 발행호수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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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아이티 규모 7.0 지진, 2월 27일 칠레 규모 8.8 지진, 지난 4일 대만 규모 6.4 지진에 이어 8일에는 터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 규모 6.0 이상 강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구에 커다란 이변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지진은 인류가 접하는 자연 재앙 중 파괴력이 가장 크다. 1분 안팎의 진동 만으로 마을이나 도시를 생지옥으로 전락시킨다. 전조는 전무하다시피 하고 정확한 예보도 없다. 지진을 막는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진의 크기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리히터 규모’ 혹은 ‘규모’라는 말은 지진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양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규모 8의 지진은 땅 속에서 TNT 약 10억 톤이 터지는 것과 같고, 규모 9의 경우 약 300억 톤의 TNT가 터지는 폭발력을 가진다. TNT 폭약 16,000톤이 소형 핵폭탄 1개와 맞먹는 만큼 규모 5의 지진은 소형 핵폭탄 2개가 땅 속에서 터지는 셈이다. 지난달 27일 새벽 칠레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TNT 500억 톤이 터졌을 때의 파괴력과 같고 아이티 대지진보다 800배 강력했다고 한다.

지진 학자들은 지진이 일어나는 원인으로 지구의 지각판이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티 지진은 카리브판과 북미판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틈의 수직단층 때문이라고 했다. 칠레 지진 역시 규모가 큰 태평양판이 주변의 여러 판과 빈번히 충돌하면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묵시록에도 대지진이 언급돼 있지만 아무튼 인간이 피할 수도 예방할 수도 없는 지진은 여러모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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