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고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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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천체 망원경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X선 우주망원경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최대 규모의 은하단(galaxy cluster)을 발견했다고 스페이스닷컴과 BBC 등이 보도했다. ‘엘 고르도(El Gordo)’라 불리는 이 은하단은 그 크기가 무려 태양의 2000조(兆) 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엘 고르도’는 지구에서 약 70억 광년(光年)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개의 작은 은하단이 뭉쳐 있고 그 중 두 개의 은하단이 중심이 돼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연구팀은 “엘 고르도의 내부 가스 온도가 최고 200억 도에 달하는 ‘격렬한 통합’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 현상을 관찰하면 이론적으로만 추측했던 과거 우주의 초창기 빅뱅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계는 ‘엘 고르도’의 발견으로 우주를 채우고 있는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했으나, 우리가 보기에는 이러한 발견들이 우주의 신비를 푸는 과학적 인식의 실마리가 된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우주의 신비 중의 하나는 우선 인간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우주의 크기이다. ‘엘 고르도’는 지구에서 7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고 그 크기가 태양의 2000조 배라고 하니 우주의 측량에서 조 단위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조이후 3조년만인 지금에야 빛이 지구에 도착하는 별이 있는가 하면 앞으로 3조년이 더 지나야 그 빛이 도착할 별도 있는데 이런 것이 15단계나 더 있다고 하셨다. 인간 최후의 숫자인 무량대수를 가지고도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것이 우주의 크기이다. 그 뿐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이 우주 이외에 낙원의 우주가 있는데 그 크기는 우리의 우주를 좁쌀 한 알 크기라고 한다면 낙원의 우주는 이 우주의 크기만 하다고 하신 것이다. 이쯤 되면 인간 인식 능력의 한계 밖이라고 할밖에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창조주 앞에 무한히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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