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교회 – 화합과 사랑, 봉사의 일꾼들 가득한 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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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소사신앙촌은 우리 천부교 역사에 있어서 신앙의 첫 번째 울타리로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믿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이제는 대규모 고층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옛 모습은 찾을 길이 없었다. 교인 대부분은 옛 신앙촌의 주택을 보상받아 새로 건축된 신도시 현대 홈타운에 거주하고 있었다.

소사교회를 찾아 먼저 진영섭 책임관장을 만나 교회 운영의 기본을 물었다. 진관장은 웃으며 무엇보다 교인들의 화합을 가장 귀한 목표로 삼고 이를 토대로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예배와 십일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진관장은 하나님께서 새벽예배와 주일예배는 은혜를 받는 기본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부임과 동시에 교인들에게 강조했다고 했다.

새벽예배 중요성 강조

소사교회 장년회장 정영은권사는 새벽예배를 한 번도 빠지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여 교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구하면 모두 이루어 주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했다. 소사교회 장년회에는 중창단, 사업부, 특전대 등이 조직되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중창단은 50대 이상으로 구성된 장년들의 합창단인데 문학박사인 유경환 권사가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과 주일 새벽예배가 필한 후에 발성연습과 합창연습을 빼놓지 않는다고 하였다. 중창단은 첫째 주 주일 대예배시에 특순으로 성가를 발표하여 교인들에게 음악으로 은혜와 감동을 준다고 한다.

소사신앙촌은 원래 특전대로 유명했으나 그 맥이 여러 번 끊어졌다가 얼마 전에 재발족하였는데 고등학교 때 밴드부를 하였던 양성철 권사가 대장을 맡고 있다. 회원은 모두 50대 이하로 구성되어 있는데 악기를 마련하고 연습을 튼튼히 하여 앞으로 관악합주단으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10월 1일엔 시연회를 가졌고, 1년 후에는 관악단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전대는 관악활동 이외에 토요일 오후에는 관장을 모시고 회원들의 가가호호를 심방하며 교회의 청소, 안내와 기타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특전대원인 유창희, 박석종 두 집사는 봉사 활동에 앞장서서 칭송이 자자하다.

장년회는 중창단, 사업부, 특전대 조직해 활발한 활동
100리 길 넘는 심방길도 먹다 하지 않고 찾아가
`주일락교는 아이들과 늘 함께 뒹굴며 놀 공간이 중요`

장년회 사업부는 지금 목표치의 100%를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이것은 진관장의 교역철학이 결실을 맺고 있는 부분이다. 장년회 전원이 모두 사업에 참석하는데 그들이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까지만 앞에서 끌어주고 그 이후는 각자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기자가 찾아간 주일 대예배 광고시에 시상식을 하는데 지난 8월 사업실적을 100% 넘긴 교인들 수가 자그만치 반 이상이나 되었다. 사업부장인 김진우 권사는 소사교회의 요구르트 런과 생명물 간장을 총괄하고 있는데 그는 런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였다. 천병렬 권사, 이광림 권사, 서재경 씨 등이 런을 배달하고 관리하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생명물 두부는 4년 전부터 이충남 권사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와같이 전교인이 모두 사업과 전도에 매달리고 있어 어느 누구도 방관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전도, 사업에 숨은 일꾼들

소사교회에는 숨은 일꾼들이 많아 일일이 모두 소개할 수 없고 한 분을 추천해달고 하니 모두 이구동성으로 총무 일을 맡아 수고하는 임형모 권사를 꼽았다. 임권사는 수십 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의료기구 회사 대한메디안의 사장으로 바쁜 중에도 모든 교회 일에 솔선수범한다고 했다. 그의 신앙생활의 신조를 물으니 임권사는 “우리가 순간순간 죄를 벗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일주일 동안 하나님께 바치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주일 하루 만이라도 만사를 제치고서라도 무슨 일을 하든 몸 바쳐 일하자는 심정으로 교회에서 살면서 교회의 이것저것을 돌보는 것이지요.”라고 했다.

그는 토요일에는 교회마루를 닦고 화분에 물을 주며 주일날에는 새벽부터 하루 종일 봉사하고 오후 7시경이 지나서 귀가한다. 여름 신앙학교 때는 회사 일을 제쳐두고 10리, 20리 길의 아이들을 교회에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수고도 마다않고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협회에서 2005년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식사봉사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안호은 권사와 중화요리집을 하는 김선출 권사가 주도한다.

소사교회에서는 축복일 다음 날에는 기장에서 가지고 온 축복 죽을 가지고 환자들을 중심으로 일일이 배달을 가는데 먼 곳은 100리 길이 넘는 경기도 이천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심방에는 진관장과 정회장, 이광림 권사, 유권사가 동행하고 있다.

‘특전대’ 봉사활동에 앞장

소사교회에는 윤종철 학생관장이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그는 부임 후 아이들에게 신앙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주일예배 시간으로는 너무도 부족하더라고 했다. 아이들의 공간이라고는 공차는 운동장이 전부였던 아이들, 예배가 끝나기 무섭게 PC방으로 가는 아이들을 보며 윤관장은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이야기 하며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우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조그만 방을 마련하여 존영과 기도문을 걸어 놓고 책상과 컴퓨터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예배시간 말씀퀴즈 시간도 갖고, 하나님 말씀도 배우게 하고 컴퓨터를 키면 천부교 어린이 홈페이지가 나오도록 하여, 업데이트 되어지는 말씀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자 학교가 쉬는 날이나, 집에서 심심하다고 교회에 오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컴퓨터 게임도 하고 공도 차고, 교회에서 잠도 자면서 새벽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아이들도 늘어갔다. 예배가 끝나면 하나님 말씀에 대하여 묻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마음가짐이나 생활이 다르게 바뀌어 가고 있었다.

윤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러한 실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나오지 않는 친구들, 공부로 교회를 멀리하는 친구들을 만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을 따르는데 있어서 최고가 되는 소사 주일학생을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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