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교회 – 순수함이 묻어 있는 교회, ‘그 교회에 가고 싶다’

순수함이 묻어 있는 교회, '그 교회에 가고 싶다'
발행일 발행호수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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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충북 제천시 화산동에 위치한 한국천부교 제천교회. 신축한 지 1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건물 외관은 우뚝 솟은 비둘기의 위용을 자랑하며 마당에 심어진 푸른 나무들과 잘 어우러졌다.
충청북도 북단에 위치하여 강원도와 더 가까운 제천은 충청도의 점잖은 분위기와 강원도의 순박함이 고루 묻어있는 듯 했다.

1982년부터 교역생활을 시작하여 30여년의 세월을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데 애쓰고 있는 김정길 관장은 미션스쿨을 다니던 고등학교 시절 인천 동산집회에서 아픈 사람이 낫는 기사이적과 뽀얀 안개 같은 이슬성신 은혜를 목격하는 체험을 하고부터 천부교회를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역생활을 시작하게 된 김 관장은 제천교회에는 올 해 발령을 받아 시무중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교
새교인들이 좋아해

제천교회 교인들에게 교회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교역자의 자랑이 먼저 나온다. 이달수 권사는 “저희 관장님은 신앙에 대한 격려도 많으시고 하나님께서 계실 때 직접 들으셨던 말씀을 또 저희들에게 들려주시고, 이런 분이 제천에 시무하시는것이 무척 기뻐요”라고 했다.
“새교인들이 관장님이 좋다고 다 그래요. 설교 말씀도 귀에 쏙쏙 들어와서 좋다고들 해요” 임봉희 권사도 함께 맞장구 친다. 순박한 교인들의 미소에 기자의 얼굴에도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제천교회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매 주일마다 새교인들이 꾸준히 출석하고 있어 전도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새교인 출석상 시상식해
까르르 웃음보 터지고

기자가 참석한 주일의 풍경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마침 7월 첫 주, 주일 예배에 6월 출석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 이름이 호명되고 기쁨의 박수가 이어졌다. 한 쪽에서는 본인도 빠지지 않고 나왔다고 자신 있게 손을 드는 새교인도 보였다. “한 주 빠졌어.”, “이번 달은 5주인데 4번 예배드렸잖아~” 주위에서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렸다.
출석상을 받은 새교인 정훈자 씨는 “안명숙 권사님의 전도로 나오게 되었어요. 와서 설교를 들어보니 한 마디 한 마디가 머릿속에 새겨지고 옳은 말씀이더라구요. 그러니 교회에 계속 안 빠지고 나오게 되더라구요. 벌써 4년째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성교회를 다니다 하나님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받고 천부교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황임생 권사는 벌써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모습이다.
이제 막 소비조합의 길에 첫 걸음을 떼었다고 조심스레 이야기 하는 정영화 권사는 지금까지 못했던 하나님 사업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충만했다.

신앙촌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선윤옥 권사와 박경자 권사는 서로가 경쟁도 하며 도움도 주고 받는다. 선 권사는 “조그맣게 운영하고 있는 상회를 열심히 꾸려서 매출도 올리고 더 잘하고 싶어요.”라고 했고, 박 권사는 “끝까지 건강하게 열심히 따라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서로 경쟁하며 계속해서 잘 해 나갈 수 있게 박수칩시다”라며 격려의 박수를 이끌어 내는 김 관장 덕에 웃음꽃이 피었다.

제천시에서 외곽으로 많이 떨어진 곳에 살며 주일예배를 쌓는 교인들도 더러 있었다. 90이 훌쩍 넘은 윤덕례 권사는 주일이면 택시를 타고 먼데서 교회까지 온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못 와. 그게 그렇게 속상해.” 날이 궂으면 주일 예배에 참석을 못하는 윤 권사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임봉희 권사도 주일마다 예배를 빠지지 않고 밭에서 가꾼 채소며 과일을 들쳐메고 교회를 찾는다.
“가진 게 부족하니 마음뿐이죠. 먼 거리에서 교회를 다니지만 우리 제천교회 식구들 덕에 이렇게 마음도 풍성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신앙은 가진 걸로 되는 게 아니라 진정성이 제일’이라고 하는 김 관장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교역자는 앞에서 이끌어주고
교인들은 뒤에서 묵묵히
제 할 일 하며 서로를
위하는 흐뭇한 모습

제천교회 여성회 회장 홍월성 권사는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다들 애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고 부르시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하려 합니다”라고 다짐했다.
김 관장은 “교인들을 잘 이끌어서 끝까지 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끌어 안고 힘들어 하는 사람도 같이 이끌어서 함께 가야해요” 라고 했다.

▲학생회
아직은 어리지만 관장님을 도와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주미(중1)와 유신(초6)이는 단짝이다.
학교앞에서 초대장을 나눠주는 유신의 전도로 처음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는 주미는 생명물의 권능에 대해 말씀공부를 하면서 진짜 하나님이심을 느꼈다고 했다.

생명물의 권능에 대해 배우고
진짜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돼

할머니의 전도로 4살부터 다녔다는 유신이는 교회에서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나면 왠지 뿌듯함을 느낀다. 또 호기심이 많아 말씀공부 시간에 유난히 질문이 많다. “관장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말씀을 들려주셔서 관장님과 함께하는 말씀공부 시간이 가장 좋아요.”
은주(초4)는 “교회에 오면 재밌고 착하게 살수 있으니까 좋아요”라며 어린이 답게 순수하게 웃는다.

제천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이미정 학생 관장은 “아이들이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고 한다. “앞으로 제천에 시무하면서 하나님을 깨닫고 올바르게 따라가는 예쁜 아이들을 많이 전도하고 싶다”는 것이 제천교회 학생회의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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