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교회 – 순종하는 가운데 모든 일을 아름답게 이뤄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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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10월 29일,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 성동교회를 찾았다. 추수감사절 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교인들 사이로 성경숙권사와 표진선집사가 서둘러 교회를 나섰다.

“지금 서초동 하나로 마트에 배달가요.” 표집사 특유의 밝은 미소로 뒤따르는 기자에게 말을 건넨다. 6월부터 서초동 하나로 마트에서 새롭게 ‘런’ 홍보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 표집사는 “시간과 물질을 드릴 수 있다는 기쁨과 감사함, 생각과 행동의 변화, 새로운 도전의 기회, 생활의 활력 등 하나님 일을 하면서 얻은 것이 너무 많아요. 몸은 좀 피곤해도 마음은 날아다닐 것 같아요.”라며 앞으로 신참(?)의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거두리로다 거두리로다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11시, 예배실을 가득 메운 새교인들과 감사예배를 드린 성동교회 부인회 회원들의 하루는 25시간, 아니 그 이상이라 해도 부족할 듯 보였다.

부인회원들 헌신과 봉사의
하루는 25시간, 하나님께서
옆에서 지켜보심을 느껴

부인회장 성경숙권사는 새벽예배를 마치자 마자 경동시장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물건을 홍보하고 ‘런’을 배달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과 팔려는 사람들이 뒤엉켜 삶의 치열함이 뿜어져 나오는 경동시장을 한바퀴 돌다보면 쌀쌀한 날씨에도 어느새 등에 땀이 흥건해진다.

“요즘엔 하나님께서 옆에서 정말 지켜 보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요. 얼마 전 관장님과 제품 판매에 대해 의논을 한 적이 있었어요. 목표를 정하는데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정한 목표보다 배로 판매해 보겠다는 말이 불쑥 나오더라구요. 그러고는 제가 운영하는 시온쇼핑 매장에 왔는데 앉을 겨를도 없이 전화벨이 막 울려서 허겁지겁 전화를 받았더니 단골고객이 “그 물건 10세트 주문할게요.”하는 거였어요. 그 순간 ‘무조건 순종이다. 순종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막 힘이 나더라구요.” 성권사의 말이다.

생명물두부를 배달하는 마트 사장들에게 ‘또순이’ 아줌마로 통하는 최정숙권사는 기상시간이 새벽 3시다.

“두부배달하는 마트에 호랑이 사장님이 있어요. 새벽 4시에 마트에 두부배달을 하러 갔는데 운동하려고 나오는 사장님과 마주쳤어요. 또순이 아줌마 새벽부터 바쁘게 열심히 사는구나 싶었는지 평소에 호통만 치던 그 분이 그 때부터는 절 대하는게 다르더라구요. 또 조그만 사람이 큰 생명물두부 배달차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몰고 다니니까 또순이 아줌마 멋있다고 사람들이 말하기도 해요. 호호~ 부족한 제가 하나님 일하면서 멋쟁이 소리도 듣고 얼마나 감사한 일이에요!”라며 말에 생기가 넘쳤다. 최권사는 “아무리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어도, 아무리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어도 일하는 즐거움에는 변함이 없어요. 지겹다, 하루 쉬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라며 일을 할 때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도 중요하지만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부족한 제가 하나님 일 하며
멋쟁이 아줌마 소리도 듣고`

“얼마 전 부인회에서 새로 출시된 제품판매에 주력해보자고 했는데 난 못하겠다면서 화를 낸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하루종일 순종하지 못한 제 모습이 자꾸 떠오르는거예요.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배달을 한참 하고 있는데 어떤 고객이 샘플용으로 차에 실어 둔 그 제품을 보더니 주변 사람들까지 너도나도 주문을 하는거예요. 기쁘면서도 금방 제 마음을 읽으셨다는 생각에 얼마나 두렵고 떨리던지 순종하는 마음자세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라고 했다. 최일순집사도 두려워서, 결과가 좋을지 몰라서, 하나님 일을 주저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하나님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금호시장 대로변에 시온쇼핑 금호동 매장을 오픈했다.

“순종하는 가운데 ‘해보겠습니다. 하겠습니다.’ 할 때 모든 일이 풀리는 것을 하나님 일을 하면서 배웠다” 며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감사드리는 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나님 쪽으로 마음을 기울일 수 있다는 거예요. 장사가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어린아이처럼 매달리게 돼요. 어떤 일이든 하나님 쪽으로 향하려는 마음과 믿음만 있으면 진짜 못할게 없는 것 같아요. 하늘 창고에 저의 공로가 쌓여가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기쁜지…”라며 일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04년 부임한 김현숙 부인관장은 회장을 중심으로, 몸이 아파도 부인회원들과 화합하는데는 건강한 일꾼 못지않은 박병례권사, 언제나 조용히 맡은 바 일을 해내는 김정순권사, 일을 하면서 겸손을 배운다는 유선자권사 등 순종하며 나가려는 부인회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목표를 높이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하나님 일에 다 같이 마음을 모으고, 최선을 다해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성동교회 부인회원들은 순종과 행동이 은혜받는 첩경이며 교회 부흥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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