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교회 – 35년 역사 위에 제 2의 도약 꿈꾼다

발행일 발행호수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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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7월 5일, 서울 서대문구 합동에서는 힘찬 찬송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날은 서울 7중앙 전도관(現 서울 서대문교회)의 개관예배가 있던 날이었다. 1969년 11월 11일 첫 삽을 뜬지 8개월 만이었다.

일요일이면 산하 20여개 지관에서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서대문교회는 어느덧 35돌을 넘긴 듬직한 ‘청년 교회’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2005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서대문교회를 찾았다.

‘서대문교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성가대’이다.

웅장한 베이스와 아름다운 테너의 조화로 남성합창단의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시온남성합창단의 모체가 바로 서대문교회 성가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시온남성합창단은 완벽한 강약처리와 미성으로 남성합창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서대문교회 성가대를 다 설명한 것이 아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이만제단에서 성가대 활동을 시작했다는 한영순 성가대장은 ‘소리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그렇게 하나 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는 그 과정들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류혁선 성가대 부대장도 ‘마음과 뜻을 모아 음의 조화를 만들어 나가다 보니, 성가대는 자연스레 청년들을 잇는 또 하나의 끈이 되어 신앙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서대문교회 성가대는 서대문교회 청년운동의 요람이 된 것이다. 실제로 성가대가 중심이 된 서대문교회 청년들 중에서 많은 교역자와 입사생이 배출되어 활약하고 있다.

서대문교회의 자체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던 이날도 성가대가 주축이 되어 정성기 관장, 최대규 관장의 바이올린 듀엣을 비롯하여 권기만군의 피아노 독주, 홍석현 군의 풀룻독주, 회장단 합창, 지역장 합창 등 다채로운 음악순서를 마련하여 음악예배를 드림으로 교인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

일요일 아침, 교회문을 들어서면 이영호 부회장 임재길 안내부장 등 장년회 안내부 임원들이 따뜻한 미소로 반겨준다. 이들은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의 손을 잡고 안부도 묻고 신앙신보도 챙겨주며 예배실로 안내를 한다.

서대문교회 장년회는 교회의 어른들로 구성되어 교회의 크고 작은 살림을 해 나가고 있으며, 청년회, 학생회, 성가대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김상모 회장은 김용구 명예회장, 김성민 총무, 최대규 관장등과 함께 매주 한번씩 ‘런’차를 몰고 서울 시내를 누비며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임한지 꼭 1년이 된 정성기 관장(중부지역 총무)은 장년회 회장단을 비롯한 임원진과 청년회, 성가대 등에 대한 자랑이 대단했다.

“지금 현재 잘하고들 있지만 앞으로는 더 잘 해야지요.”

앞으로 더 잘하는 데는 ‘교회의 신축’ 문제도 포함돼 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그 규모도 적잖은 서대문교회이지만, 개관한 지 35년이나 흘렀다. 그래서 서대문교회 교인들은 서울 강남 더 좋은 곳에, 더 아름다운 교회를 마련할 계획으로 기도의 제목을 삼고 기도하고 있다.

일요일 대예배가 끝나면, 푸짐한 점심식사가 교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따끈따끈한 국밥이 어느새 전 교인들 앞에 놓여진다. 요리의 주인공은 정두용 권사. 수년째 식사 봉사를 하다보니 그의 국밥요리 실력은 어느새 수준급이 되었다. 요리 뿐만아니라 운전, 안내, 심방 어디에나 필요한 곳이면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바로 정두용 권사이다.

예배실 입구에서 안내를 하는 김재학 권사, 그리고 서대문교회 사업을 맡고 있는 김봉수·노영춘 권사도 서대문교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일꾼들이다.

서대문교회의 막내를 소개할 차례이다. 바로 미래의 희망, 주일학생들이다. 최대규 학생관장과 이동철 반사부장을 비롯한 여러 명의 반사들은 희망으로 빛나는 주일학생들의 눈빛을 보며 오늘도 전도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환기자young@theweek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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