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농교회 새교인들
'봉사하는 거요? 무척 재미있고 즐거워요'일요일 예배 후, 점심 배식을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밥이며 반찬이며 정성스레 식판에 담아주는 바쁜 손길이 보인다.
새교인에서 이제는 어엿한 정식 교인이 되어 올 1월부터 새롭게 일요일 점심 배식을 맡아서 봉사를 하고 있다는 전농교회 교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밥과 반찬을 퍼주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무척 재미있어요.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죠.”
열심히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는 말에 되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은혜의 힘’이란다.
김장옥 씨는 “축복일 예배드리기 전에 아침에 죽을 먹으려고 줄을 서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에 뜨거운 물 같은 게 흐르는 거예요.‘아니 가방에 샐만한 게 없는데 왜 이러지?’ 하면서 등을 봤는데 아무 것도 새는 것이 없더라구요. 평소에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등이 아팠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후로 아팠던 게 싹 없어졌어요.”
임금옥 씨는 “저는 교회에 처음 와서 4층 예배실에 딱 들어서는데 순간 좋은 향기가 진동을 하는 거예요. 향수를 뿌렸나? 싶을 정도로 좋은 향기가 계속 났는데 그게 몇 달 동안 예배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 계속 되더라구요. 권사님을 통해 그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향취 은혜인 걸 알게 되었어요. 교회에 오면 마음이 편하고 무척 즐거워요. 그래서 더욱 빠지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중학교 때 한강모래사장 집회에 참석했었다는 박순화 씨는 “우리 딸이 지나가다 신앙촌상회를 보고 교회에 가고 싶으면 거기 가서 물어보라고 권유를 하더라구요. 당장 가서 교회에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니까 상회 사장님이 교회 위치를 알려줘서 이렇게 나오게 되었어요”라며 말했다.
어렸을 때 신앙촌 간장과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신앙촌 제품 단골이 되어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손명순 씨는 “찬송가가 굉장히 좋아요. 찬송가를 음미하면서 뜻을 생각하면서 부르고 또 교회에 올 때마다 좋은 말씀도 들을 수 있어 좋잖아요. 김장이든 뭐든 일이 있으면 돕다보니 이제는 권사님들과 한식구 같아요”라며 미소 짓는다.
새교인에서 이제는 천부교인이 되어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도 즐거워
교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김장옥 씨의 전도로 교회에 오게 되었다는 노명자 씨도 처음에는 신앙촌 상회 단골이었다.
“신앙촌상회에서 옷을 사 입으면서 신앙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품질이 좋고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러다 친하게 지내던 김장옥 씨가 교회에 가보자고 해서 함께 오게 되었어요. 다니다보니 좋아서 계속 오게 되었네요.”
앞으로 신앙생활의 바람을 물어보았다.
신순덕 씨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절기 축복일 때면 신기하게도 쉬는 날이 생겨서 참석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쉬는 날과 축복일 날짜가 맞아서 축복일에 자주 참석하고 싶어요. 그게 바람이에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신앙촌상회 휘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엄마와 지금은 시온입사생으로서 열심히 살고 있는 딸(문아름)에 의해 처음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는 김현숙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가는 축복일도 잘 다니고 싶어요. 그리고 조카도 입사생이 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딸과 조카 모두 자기 할 일 잘하면서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라고 얘기했다.
“저는 아프지 않고, 절룩절룩 하지 않고 반듯이 걸어서 오래오래 다니고 싶습니다!” 노명자 씨의 한 마디에 이게 정답이라며 모두가 크게 웃는다.
손명순 씨는 “끝까지 잘 가고 싶어요. 교회에 조금이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서 봉사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누가 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