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서 낙태권 폐지 반대 시위 개최

발행일 발행호수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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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 시민들이 5월 5일(현지 시간) 낙태권 폐지 움직임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P
가톨릭 교회 대문에 항의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사진=덴버포스트

낙태권 폐지 옹호하는 가톨릭,
미국 여성들과의 갈등 심화돼

5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기존 판결을 파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에 분노한 여성들이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5월 14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여성들이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낙태권을 보장하라는 거리행진을 했다.

시위대는 ‘우리 몸에서 손 떼라’,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보장하라’, ‘로 대 웨이드를 보호하라’, ‘우린 돌아가지 않는다’, ‘내 몸, 나의 선택’ 등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는 의미를 담은 플래카드, 피켓과 티셔츠, 보디페인팅이 눈에 띄었다.

한편, 낙태권 보장하라는 시위대와 낙태권 폐지를 옹호하는 가톨릭 교회와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볼더 카운티의 한 가톨릭 교회의 대문에는 낙태를 옹호하는 메시지가 새겨졌다. 교회 문에는 “나의 신체, 나의 선택 (My Body My Choice)”가, 외벽에는 “당신의 종교를 우리 몸에서 떼어놓으소서(Keep Your Religion Off Our Bodies)” 라고 쓰여 있었다. (사진:덴버포스트)

한편, 낙태권을 지지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가톨릭으로부터 영성체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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