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4. 가톨릭 성학대 다룬 1인극 ‘폭스 체이스 보이’

발행일 발행호수 2645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성직자 성적 학대 생존자, Gerad Argeros가 영화 “Fox Chase Boy”의 한 장면에서 단독 쇼 관객에게 연설하고 있다. [Kaya Dillon/TNS]

성직자 성학대 생존자인 제라드 아르게로스의 고향 필라델피아에 관중들이 모였다. 그는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마지막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제에게 성폭행 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아르게로스는 자신과 다른 많은 소년들이 겪은 말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방법을 찾는데 평생을 보냈다. 아르게로스는 필라델피아 북동부에 있는 성 세실리아 성당의 제단 소년으로 11살 때 제임스 브르지스키 신부에게 강간을 당했다. 학대는 그가 13살이 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수십 년 후, 필라델피아 대배심은 브르지스키 신부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100명에 달하는 아동을 학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제직에서 쫓겨났지만 공소시효로 인해 기소를 피할 수 있었고, 2017년 사망했다. 아르게로스는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친구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이대로 앉아있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1인극을 시작했다고 한다. “침묵은 그들이 승리하는 방법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아르게로스의 1인극을 소재로 한 영화 <폭스 체이스 보이>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유럽과 미국의 권위 있는 영화제 3곳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