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 아동 성학대 저질러 온 칼디섬의 소아성애자 사제들

발행일 발행호수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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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 코틱 신부는 칼디섬의 가장 악명 높은 괴물 중 하나이며 1970년대와 80년대에 수많은 어린이를 성추행하고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틱은 학대를 하기 전에 먼저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과자를 선물했다. 뒤틀린 신부는 1992년에 성스러운 섬에서 어린이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어떠한 형사 고발도 받지 않은 채 사망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영국 웨일즈 해안에서 떨어진 ‘거룩한 섬’으로 이름난 가톨릭 수도사 공동체는 50년 이상 이어진 대규모 아동 학대 스캔들의 중심에 있다. 이곳에서 3세 정도 유아에게 가해진 성학대의 어두운 역사를 알지 못한 채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칼디섬을 방문한다.

칼디섬 성학대 생존자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역사적인 수도원에서 강간당했고, 화려한 정원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지옥에 간다는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강간당했을 당시 10세였던 피해자 케빈 오코넬(61세)은 메일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3살 정도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적 학대’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곳 수도사들 중 누구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고, 공개 조사 요구는 무시되었는데 이는 소아성애 사제 중 한 명이 사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코넬 씨는 몇 주 전 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부터 익명의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어린 소녀가 성희롱과 여성 혐오를 당했지만 그 어떤 조사도 없었고, 혐의는 수도원장에 의해 기각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오코넬 씨는 “이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또 합니다”라고 했다.

칼디섬에서 ‘강간 또는 성적 학대’를 당한 50명의 ‘생존자’ 대부분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신고했으며 이를 증명할 범죄 조회 번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해자 중 누구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

오코넬 씨는 “우리는 최고의 변호사들을 데려왔고 여전히 공개 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어린아이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정의가 없다는 것은 역겨운 일입니다”라고 했다.

민사법원 소송에서는 가해자 중 한 명인 타데우스 코틱 신부가 1972년부터 1987년까지 그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밝혀진 후 여섯 명의 피해자가 보상금을 받았다. 케빈 오코넬을 강간하고 학대하고, 오코넬의 누나 레베카를 성폭행한 것도 타데우스 신부였다. 그러나 타데우스 코틱 신부는 성스러운 섬에서 어린이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어떠한 형사 고발도 받지 않은 채 1992년에 사망했다.

오코넬 씨는 “저 역시 보상으로 돈을 제안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돈이 아닌 진실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코넬 씨는 너무나 많은 생명을 앗아간 아동 학대에 대한 전면적인 공개 조사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것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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