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는 뉴스] 03. LA대교구 성학대로 기소된 사제 300명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의 25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었다. 가톨릭 사제들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1,353명 피해자의 변호사는 교구와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교회의 성학대 사건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법적 문서와 경찰 기록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에서 근무했던 300명 이상의 사제가 성학대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가운데 마이클 베이커 신부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인물로, 1986년 마호니 추기경에게 자신의 아동 성추행 사실을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직되었으며, 40명 이상의 미성년자를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사제인 조지 네빌 러커는 194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최소 41명의 피해자가 있었으며 7세의 어린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2002년 29건의 소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될 때까지 사제로 남아있었으며, 2003년 미국 대법원에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판결 후 기소가 취소되었다. 1991년 러커는 시애틀에서 한 피해자를 만나 자신이 저지른 성학대를 자신이 복용하던 스테로이드 약과 하나님의 탓으로 돌렸다고 알려진다. 러커 신부는 “하나님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피해자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로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가톨릭 교구가 성학대로 인한 파산 신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