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신’을 읽으며
임찬섭 승사 / 동인천교회얼마 전 시간의 여유가 생겨 책장에 꽂혀있던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만들어진 신’을 꺼내 읽었습니다. 잘못된 믿음이 만들어낸 종교를 조목조목 비판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의 입관예배 당시 있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2006년 88세의 일기로 돌아가셨던 어머니는 열흘 가까이 식사를 하지 못 하셔서 여위고 마른 모습이셨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입에 생명물을 넣어드리고 생명물로 몸을 씻겨드리니 얼굴이 뽀얗게 피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꼭 젊은 사람 같았습니다. 또 방안에는 향취가 가득하여 장례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생명물로 어머니의 시신이 환하게 피어난 것을 본 사람들은 거짓이라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썩을 것을 썩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하신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어머니 장례 때의 놀라운 경험을 떠올리며 이 사실을 책의 저자가 알았더라면 그는 유신론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허탈함을 느끼는 가운데 은혜로 임하시는 하나님을 찾고 귀한 이 길을 따라갈 수 있음이 무척 감사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전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 은혜가 임하신다는 증거
더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바라
특히 새싹 같은 아이들이 많이 전도되면 좋겠습니다. 티 없이 맑은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교회 분위기를 환하게 하고 생동감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어른들은 물론이거니와 일요일에 오는 주일학생들에게 더 큰 관심과 애정을 쏟아볼까 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 또 다른 친구를 전도하여 튼튼한 열매가 맺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전도에 노력하여 하나님을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