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나누는 신앙촌상회 되고 싶어

발행일 발행호수 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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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상회 신규 오픈

박혜영 팀장/대전 중리시장점

다른 지역에서 중앙상회가 하나 둘 생기니 저도 꼭 중앙상회를 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막막해하고 있을 무렵, 소비조합 만찬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전도 우수자팀이 나와 찬송을 부르는데 “네 염려 버리고 소망을 가지라. 주 너의 사정 아시고 나갈 길 주신다”하는 가사가 마치 제게 해주시는 이야기같아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는데 걱정이 지나쳤구나’하며 대전으로 돌아와 바로 상회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물 흐르듯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좋은 자리에 깨끗한 상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까지 마치고 문을 여니 기다렸다는 듯이 오셔서 기뻐해 주시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밝고 예쁜 신앙촌상회가 생겨서 주변이 다 환해졌다며 저보다 더 좋아해 주시니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어떤 고객은 들어오시자 마자 이불 코너로 직진하셔서 이불 세트를 결제하셨습니다. 젊었을 적에 신앙촌 이불을 썼는데 오래 써도 포근하고 해지지 않아 너무 좋았다며, 신앙촌이라면 믿고 구매하신다고 하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회를 오픈하고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셨는데 그 중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 속옷을 사가시며 제게 해준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1960년, 열 댓살 쯤이었던 할머니는 전쟁이 끝나고 집안이 어려워져서 남의 집에서 참외를 깎고 나오는 껍질이라도 먹으려고 친구들과 아옹다옹할 정도로 궁핍하셨다고 합니다.

신앙촌상회 중리시장점

그때 우연히 친구와 함께 전도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전도관 사람들이 친절히 대해주며 식사 대접도 해주었다고 합니다. 또 예배시간에는 진실된 모습으로 기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다고 하셨습니다. 수 십 년도 더 된 일이지만 할머니는 그때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서 신앙촌상회를 보면 그냥 지나지 않고 뭐라도 꼭 사가신다고 하셨습니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 따뜻함을 베풀어준 전도관을 잊지 못해 지금까지 신앙촌상회를 찾으신다는 할머니를 보며, 고객 한 분 한 분 정성으로 대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앙촌상회가 고객들의 마음에 기쁨과 위로를 주는 등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저는 전단지와 파우치 간장, 요구르트 런을 예쁘게 포장해서 상회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홍보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전단지를 받은 고객분이 ‘신앙촌 간장 맛있지’ 웃으실 때의 기쁨은 배가 됩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발로 뛰고 움직이며 식품에 주력하여 홍보할 계획입니다. 신앙촌상회라는 귀한 자리를 허락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신앙촌을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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