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쁨과 편안함을 주는 나의 일 ‘신앙촌 소비조합’ (김순 사장 / 신앙촌상회 원당점)
언제나 기쁨과 편안함을 주는 나의 일 '신앙촌 소비조합'올해로 74세, 하지만 소녀같이 순수한 웃음을 간직하고있는 김순 사장. 이번 소비조합 사업시상식에서 개인 사업 부문 3위를 차지한 김 사장을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순 사장은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전도관에 나간 적이 있지만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며 살던 김 사장이 천부교회에 나오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셋째 아들을 사고로 잃은 후부터였어요. 학교 선생님도 유달리 똑똑하고 바른 아이라며 늘 칭찬했던 아이였습니다. 지나가는 걸인에게도 두 손으로 돈을 주는 착한 아이였어요.”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셋째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고 장례를 치르게 된 김순 사장은 아들이 봉사활동을 하던 교회의 목사에게 장례 예배를 부탁했다. “장례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 내내 가슴이 답답했어요.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의 모습에서 간절함, 진실함도 없는 것 같았고… 그 순간 어릴 적에 봤던 전도관에서 장례 예배가 떠올랐어요. 그때는 정말 진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말입니다.”
때마침 기장에서 손주의 소식을 듣고 올라오신 모친에게 천부교 식으로 다시 장례 예배를 부탁했다. “천부교회에서 관장님과 교인들이 오셔서 예배를 드려주시는데 기성교회 장례 때와는 달리 답답함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마음이 정말 편안했어요. 하나님 은혜가 임하는 곳이 천부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이후 김순 사장은 목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천부교회로 발길을 돌렸다. 다시 찾은 천부교회 예배실에 발을 올려놓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고 한다.
“발을 디딘 순간부터 눈물이 쏟아졌고 예배가 끝날 때까지 눈물이 계속 흘렀어요. 마치 오랫동안 타지 생활을 하다가 내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천부교회에 다니게 된 김 사장의 눈에 유독 부러운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활기차게 생활하는 소비조합원이었다. “그분들 보고 큰 결심을 했어요. 비록 늦었지만 나도 열심히 달리는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어보자!”
사업을 하게 되리라고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김 사장은 가족들과 상의 끝에 2012년 신앙촌상회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 상회를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제품을 진열하고 있었는데 허리가 꼿꼿한 할머니 한 분이 오셔서는 ‘난 여기 들어올 때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 하시더라구요. 또 신앙촌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나는 신앙촌 제품이 정말 좋아’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소비조합을 하는 것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죠”
늦게 시작한 소비조합이지만
삶의 기쁨과 보람이 되어주다
`일할수록 감사함이 커져요`
신앙촌 소비조합이 되고 달라진 점을 묻는 기자에게 김순 사장은 “나이를 잊고 살아요. 더 젊어진 것 같아요. 무엇이든 항상 기쁘고 즐거운 마음, 긍정적인 자세로 일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또 신앙생활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게 돼요” 하며 웃어 보였다. 김 사장은 신앙촌상회를 하고부터 보는 사람마다 김 사장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고 한마디씩 한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앙촌 소비조합이라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김 순 사장은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하지 않으면 이 기쁨과 감사함을 몰라요. 열심히 달리는 소비조합 대열에 저도 함께 있어서 늘 감사드려요.”
12월 사업시상식에서 개인 사업 부문 3위를 수상한 김 사장에게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예전에는 다른 소비조합원들 상 받는 것만 앉아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이번 시상식에서는 제가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고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2016년 목표는 올해보다 더욱 열심히 해서 더 보람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소비조합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