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이 물건에서 빛이 난다고 해요’ (김순옥 사장/신앙촌상회 청량리역점)
'손님들이 물건에서 빛이 난다고 해요'“‘런’ 다 먹었어요. 갖다 주세요.”
‘런’ 갖다 달라는 소리만 들으면 온몸에 힘이 생기고 엔돌핀이 돈다는 신앙촌상회 청량리역점 김순옥 사장.
“저는 ‘런’이 나올 때부터 생각했어요. 이건 노력한 대로 팔 수 있는 무궁무진한 것이다. 내 노력만 있으면 될 것이다. 대중 매체 광고도 안하는데 이제는 낱개로도 사러 오거든요. 희망이 있다는 말이죠.”
‘런’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런’ 월 매출 천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순옥 사장.
“저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해요. 남들 열심히 따라갈 때 쉬었던 시간이 있으니까 잠도 많이 자면 안돼요.” 다른 사업을 하다 2~3년만에 망하고, 또 다시 시작해 할 만하면 2~3년만에 접어야했다. IMF사태가 있었을 때는 몸도 많이 상해 건강마저 좋지 않았었다. 이사한 곳에 신앙촌 제품을 파는 시온쇼핑(신앙촌상회 전신)이 있었다. 딱히 살 것도 없으며 그 집을 드나들었고, 예전에 답십리 지관에 다니며 챙겨줬던 김상덕 권사를 수소문해 찾았다. 선뜻 교회에 다시 나가지는 않았지만 먼저 찾은 김상덕 권사를 통해 십일조를 드렸다. 그렇게 교회와의 끈을 연결하다가 다시 시작한 사업장에 교회 관장님이 찾아왔다.
남들 열심히 일할 때 쉬었기 때문에
잠도 많이 자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 24시간 이상을 살아간다
“제가 돌아보니 그동안 우리 사업을 하려면 얼마든지 크게 할 수 있었는데 그런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안 될 것 같아 서둘렀습니다.”
다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며 새벽예배를 드리기 좋은 조건을 먼저 챙겼다. 교회에서 50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시온쇼핑을 차리고 신앙촌 소비조합이 되었다. 의욕만 앞선 채 몇 년만에 접고 좀 평수를 줄여 옮겼을 때 ‘런’이 나왔다. 백화점에 나가 판촉을 하고 저녁이면 동대문 야시장에 나가 또 판촉을 했다. 몸은 고됐지만 신앙촌 제품과 ‘런’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만나면 힘이 났다. 열심히 ‘런’과 함께 뛰다가 청량리역점 신앙촌상회를 올해 오픈했다.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에다 지나가는 버스도 많고 주위에 큰 교회들도 많아요. 하루에 두세명은 종교적으로 접근합니다. 그때마다 분명하게 말해주죠.”
김 사장이 하는 설명을 들으며 먼저 와 있던 고객들은 더불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보셨죠? 저렇게 모르고 얘기 하는 것 보세요. 어디서 누가 뭐래도 여기 있는 분들은 제 편이 되어 주셔야 해요.” “그럼 그럼.”
예전부터 신앙촌할머니를 통해 신앙촌물건을 애용해왔던 고객들, 엄마가 신앙촌 제품을 좋아하시고 늘 사오셔서 엄마를 보는 듯 반가운 마음에 들어오는 고객들, 들어와서는 신앙촌 물건엔 빛이 난다며 본인의 눈을 씻고 다시 보는 고객들, ‘런’을 통해 연결이 되어 다른 신앙촌 제품들을 구매해 가는 고객들, 하나 같이 선한 사람들이고 김 사장에게 힘이 되는 사람들이다.
“손님들에게는 늘 진실하게 대하는거죠. 다른 것 없어요. 제가 성격상 지는 것을 싫어해요. 저는 ‘런’으로 꼭 성공할 거예요. 고객들에게도 자부심 갖고 자신있게 말하는 게 ‘반세기 광고 없이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정직 아니냐! 착한 물건 쓰고 착한 사람 되어 복 받자고’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