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촌상회 중앙로점 김오임 사장
'하나님이 친히 도와주심을 깨달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소비조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요?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분은 미아교회의 신용연 권사예요”라며 환하게 웃는 김오임 사장. 주일학교 때 전도관에서 집까지 10리나 되는 시골길을 혼자 다녔고, 덕소신앙촌에서 수예기술을 배워 일하던 중 기장신앙촌이 건설 중일 때 수예부에서 일 잘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 선발되어 가서 아주 열심히 즐겁게 일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폐병이 유행하는 바람에 결핵성 늑막염에 걸려서 교회를 쉬게 되었지만, 기장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몸이 회복되었고 차차 교회에도 다시 나가기 시작했지만 선뜻 기장으로 발걸음이 옮겨지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신 권사와 가깝게 지내면서 축복일이 다가오면 신 권사가 어김없이 신앙촌에 가자고 끈질기게 권유한 덕분에 기장에 꾸준히 갈 수 있었다. “지나고 보니 너무 신 권사가 고마운 거예요. 그때 하나님의 축복을 한번이라도 더 받지 못했더라면 아마 지금 소비조합을 하고 있는 제가 없었을 거예요.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 밖에 없어요. 호호호.”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김 사장은 새벽예배에 가기 위해 새벽 4시에 첫 차를 타면서 하루를 감사로 시작한다. “새벽에 이른 시간부터 첫차가 만원인 것을 보면서 ‘아! 저 사람들은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이지만 나에게는 구원이라는 소망이 있다. 구원을 목표로 삼는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는데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이 귀한 시간을 오늘도 알차게 보내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1초 1초가 소중하다는 김 사장이다. 시간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드리는 새벽예배 또한 더욱 귀하게 느껴지면서 같은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항상 새롭게 와 닿으니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김 사장은 이야기한다.
고객들의 건강이 최고
신앙촌상회에서는 입이 닳도록 요구르트 ‘런’ 이야기를 한다. “고객이 들어오면 런 팸플릿을 보여주면서 런이 장과 변비에 좋다는 것부터 시작해 장장 설명을 합니다. 새로 온 고객은 물론이고 아직 런을 먹지 않는 기존 고객들을 포함해 오는 사람에게는 꼭 설명해요. 반복해서 말하고 또 말하지요. 단맛에 길들여져 비위에 맞지 않는다고 조금 마시고 마는 고객들도 있지만, 런의 우수성을 알려서 고객들의 건강을 챙기는 게 저의 기쁨이자 낙입니다. 몇 년 동안 런을 드시지 않다가 이제 드시는 고객도 있어서 뿌듯합니다.”
어려움 닥칠 때 하나님께
어린애 같이 도와달라고 졸라
하나님 도와주심으로 기쁘게 일해
신앙촌 제품 설명은 필수
김 사장의 제품에 대한 열정은 요구르트 런으로 끝나지 않는다. “신앙촌상회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어떤 물건이 있는지 잘 모르시잖아요. 그래서 런 이야기를 꺼내고 나면 화장품과 광석제품 등등 신앙촌 제품 하나하나를 간단명료하게 나열해서 말씀드려요. 그러면 그 중에 한두 가지 제품을 기억하고 나중에 매장에 다시 찾아와서 물건을 사가시더라고요.” 제품 설명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꼼꼼히 공부하는 것은 필수라고 한다.
친절과 미소
고객을 대할 때 첫째는 친절이고, 둘째는 미소다. “요즘 제가 바쁠 때 저희 매장에서 일을 도와주는 새교인 한 분이 계세요. 체격이 있으신 분인데 신앙촌상회에 와서 둘러만 보고 한번도 물건을 사간 적이 없었어요. 잊어버릴 때 즈음 되면 또 와서 둘러보고 그냥 가시고…….그럴 때마다 항상 “들어와서 앉으세요”라고 하면서 친절하게 대해드렸어요. 어느 날 원피스를 한번 입어보시더니 보는 것과 입어보는 것이 틀리다면서 마음에 쏙 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 후부터는 신앙촌 의류를 많이 사가셨어요. 지금도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사서 입으시고요.” 김 사장은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을 전도하여 튼실한 열매를 맺고 싶다고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1초를 다투며 열심히 살아갈 때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김 사장은 이번 추수감사절 때 소비조합 합창 무대에 서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고 한다. 하루 종일 쉴 틈이 없이 제품을 설명하며 친절과 미소로 끊임없이 고객을 대하는 김 사장의 모습에서 하나님 사업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